[신간도서 소개] 천안함 7년, 의문의 기록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 저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3/24 [23:50]

2010년 3월 26일 천안함이 서해 백령도 해역에 침몰하는 사고 이후, 천안함 사고의 원인과 진실은 법정에 맡겨진 채 7년의 세월이 흘렀습니다.

 

2010년 8월, 신상철 전 합조단조사위원이 국방부의 고소, 고발로 인하여 기소가 된 이후 열린 모든 공판에 단 한 번도 빠짐없이 참석하여 취재하고, 보도하며 진실을 파헤치는 일에 매진한 미디어오늘 조현호 기자가 천안함 재판 7년간의 기록을 엮어 이번에 책으로 출간하였습니다.

 

800여 쪽에 이르는 방대한 분량의 중압감이 크지만, 그 안에 담겨있는 진실의 단서들 하나하나가 역사의 기록물이라는 생각에 경외심을 느끼게 됩니다. 재판과정의 기록들까지 정갈하게 정리한 조현호 기자의 <천안함 7년, 의문의 기록>은 의문의 사건에 기자가 어떻게 접근하고 기록해야 하는지 우리에게 깨우쳐 주는 대단한 역작이라 할 것입니다. - 편집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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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년의 의문, 천안함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천안함 사건 발생 7년이 됐다. 칠흑 같은 초봄, 서해 앞바다에서 벌어진 전례 없는 초계함 파괴 사건이자 40명의 사망과 6명의 실종을 가져온 참사가 벌어진 지 벌써 그렇게 됐다. 그간 진실을 밝히고자 무수한 갑론을박과 논쟁이 끊이지 않았지만 7년이 지난 지금, 정부는 천안함 사건을 교과서에 ‘북한에 의한 폭침’ 또는 ‘피격사건’으로 새겨넣었다.

 

2017년 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역사 교과서에 “2010년 3월 26일에는 서해 백령도 인근 해상에서 한국 해군의 천안함이 북한의 어뢰 공격을 받아 40명이 사망하고 6명이 실종되었다”(『고등학교 한국사』), “2010년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포격 등 북한의 잇단 군사도발로 남북한 관계는 악화되었다”(『중학교 역사2』)는 내용이 실려 있다.

 

이명박 정부는 천안함 사건을 유엔 안보리로 가져가 외교적 해법을 펼쳤으나 그 시도는 사실상 실패로 끝났다. ‘북한’ 소행으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주어가 빠진 ‘공격을 규탄한다’는 성명을 내는 데 그쳤기 때문이다. 이처럼 진실이 규명되지 않은 사건을 학생들이 배우는 역사 교과서에 버젓이 기록하는 현실. 과연 그대로 두어도 괜찮은가?


목차

머리말 / 천안함 참사 7년 된 지금 그 의문을 기록하는 이유
천안함 사건 후 우리는 어디까지 왔는가

 

1. 천안함 사건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합리적 의문의 기록

2. 정부의 발표와 결론
-정부, 성급하게 결론을 내다
-‘북한 잠수정의 어뢰공격’, 1번 어뢰의 등장
-대법원, 언론의 천안함 의혹 제기를 “합리적 의문”으로 판단

3. 천안함 사건의 합리적 의문들

 

1. 기초적인 의문―폭발은 있었는가?
정부의 발표 / 천안함 선체의 절단면, 폭발의 증거인가? / 호주 토렌스함 어뢰폭발 실험 / 폭발과 수중폭발, 충격파―크고 작은 모순들 / 시뮬레이션을 통해 폭발효과와 천안함 절단 상태를 구현했나

2. 선체 나머지의 폭발흔적과 그 반론들
멀쩡한 시신과 부상자가 수중폭발의 근거? / 멀쩡한 형광등은 뭔가 / 가스터빈 외판 손상, 폭발인가 좌초인가 / 이상한 점―가스터빈실이 폭발했다, 아니다? / 가스터빈실 외판 파공은 뭔가?

3 . 지진파·공중음파, 버블주기는 어뢰폭발 데이터인가?
지질자원연구원, 지진 위치 데이터 사흘 만에 수정 / 천안함 사건 이전 열흘간 백령도관측소 한반도 지진 10건 감지―지진 규모도 엇비슷 / 홍태경, 수중폭발 주장 ‘P파 진폭비율 높고, 음파 관측, 주파수 형태’ / 김소구, 아군기뢰 폭발 가능성 / 배명진, 지진파 주파수는 천안함과 다른 철판(어뢰)이 직접 부딪혀 나온 고유진동수 / 정부 발표 공중음파, 천안함에서 나온 것이 맞나 / 지진파의 주파수, 잠수함과 충돌 시 발생하는 고유진동수

4. 사건의 재구성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인가?
-천안함 사건의 육하원칙

 

1. 천안함 사고 발생 시각의 문제
‘언제’ 무슨 일이 있었나 / 사고 시각, 대체 왜 이리 자주 바꿨나 / 21시 15분의 미스터리, 정부 발표 시각 이전 천안함 아무 일 없었나 / 해작사 작전처장 ‘여러 정황 고려 21시 15분으로 추정, 합참에 보고’ / 천안함 CCTV 종료시각 21시 17분, TOD 영상에 없는 사고 순간 천안함 / CCTV에 나타난 순찰자의 녹색 복장과 발견 당시 검은색 복장 / 러시아보고서 “폭발시각 CCTV 시각과 불일치”, 미군 조사단장 “시간이 안 맞춰져서 그런 것” / 사고 직후 TOD 동영상 없다…TOD 시계 2분 40초 늦다 → 1분 40초 늦다 / 청와대 행정관만 반파되는 순간 영상 봤다? / 최원일 “21시 25분”, 박연수 “21시 24분”, 백령도 초병 “21시 23분”―계속되는 시간 오차 / “한미연합훈련 천안함 사태로 종료” 그런데 종료 시각이 21시? / 에클스 발표 자료, 사고 날짜가 3월 24일?

 

2. 천안함 사고 장소의 의문
‘어디서’ 사고가 일어났나 / 수차례 번복된 사고 발생 지점 / 사고 발생 지점 발표 기관마다 다 달라 / KNTDS 좌표조차 합조단 좌표와 다르다? / KNTDS에서 신호가 사라진 순간부터 6분간 무엇을 했나 / 천안함, 왜 백령도 해안까지 근접 항해했나 / “3월 26일 천안함 주변엔 아군 함정 15척 활동, 레이더 작동 중, 어떻게 적이 공격을…” / 천안함 어초지대서 고속 유턴 확인…왜 내륙 쪽으로 변침했나 / 함미 침몰 지점 부근서 발견된 미상 2000톤급 침몰선은 뭔가…현장 취재기 / 백령도 초병의 진술을 토대로 한 “합리적 의문” / 기타, 언론보도 검증위원회가 제기한 의문

 

3. 천안함 사고의 범인, 어뢰의 의문
‘누가(무엇이)’ ‘어떻게’ 천안함을 침몰시켰나 / 1번 어뢰가 천안함을 파괴한 주범인가 / 상끌이어선 특수그물 투입 전엔 못 찾았다? / 어뢰 못 찾아도 발표하려 했다? / 합조단이 (어뢰 위치) 포인트(좌표)를 줬다? / 원스타 탑승하자 어뢰 수거, “성과 없어 압박받았다 생각” / 합조단, 쌍끌이어선에 ‘어뢰 찾으라’ 지시했나 안 했나… / 최초 발견 시 어뢰추진체를 둘둘 감고 있는 철사뭉치는 뭔가 / 1번 글씨 연소논쟁 / 5년 만에 사라진 문제의 잉크 성분 / 어뢰 부식 상태와 관련된 의문 / 민간에서 진행된 50일 부식실험 / 수거 직후 어뢰추진체 부식 상태에 대한 재판부의 일방적인 결론 / 국과수 연구원이 분석한 어뢰부식 연구내용 왜 감추나 / 이종인 “수거 직후 어뢰 동영상 봐도, 3년 이상 돼 보여” / 흡착물질은 폭발물질인가, 부식물질인가 / 과학자들의 거센 반론―폭발재 아닌 “자연, 바닷물에서 생성된 물질” / 합조단의 해명―“세상에 없는 물질이 선체와 어뢰에 붙어 있어 폭발재로 결론” / 법원 “합조단, 흡착물질 분석 못한 채 폭발재로 결론” / 미군 조사단장 “흡착물질, 바닷속 부식환경에서도 존재 가능…빼거나 부록으로” / 어뢰폭발력은 어느 정도? 화약성분은 왜 없나? 폭약량은 일치하는가? / 1번 어뢰 북한산 입증할 어뢰 설계도 원본이 있는가 / 어뢰추진체의 크기, 실측치와 보고서 수록 측정치가 왜 다른가

 

4. 천안함 사건 ‘범행동기’의 의문
천안함을 공격한 이유는 있었나 / 북한 잠투함정 침투 후 도주 과정을 확인했나 / “잠수정 못 잡아도 어뢰는 잡는다” vs “음탐기로 잠수정 못 잡을 수 없다” / 사라진 잠수정의 침투 가능성은? 김태영 “연관성을 좀 낮게 보고 있다” / 북한의 범행 동기 “대청해전에 대한 보복이었다” / “잠수함 보복 공격은 검토한 사항 중 가장 가능성 낮았다” “북한의 특이동향 없었다” / 어뢰폭발이 아니라면…아군 기뢰, 육상조종기뢰를 터뜨렸을 가능성은 / 러시아 조사단 보고서 / ‘물이 줄줄 샌다’ 선체 노후로 인한 피로파괴 가능성은… / 북한공격, 어뢰 기뢰 등 폭발 아니면…좌초 가능성은? / 최초 보고는 좌초, 20여분 뒤 어뢰 보고? / 해작사 “9시 15분 좌초” 해경 “좌초 전문 받았다” / 반듯하게 잘린 선저 중앙, 메탈 스크래치, 프로펠러 손상, 기름이 흐른 것 / “선저 중앙·좌현 스크래치는 광물질 등에 긁힌 흔적” 그런데 합조단은 “선체 길이방향 긁힘 찢김 없었다”? / 함미 우현 프로펠러가 왜 앞으로 휘어졌을까 / 기타, 사고 당일 MB도 좌초 가능성 보고? / 기타, 암초에 붙은 굴 껍데기 긁힌 흔적 천안함과 관련 있나, 영화 〈천안함 프로젝트〉에서 집중 조명 / “좌초로 군함을 절단할 수 있나” “작전구역에 암초 없다, 어디서 좌초됐다는 거냐” / 폭발도 좌초도 아니면 남은 건 충돌 뿐…뭐에 부딪혔다는 건가 / 제3의 부표 논쟁 / 제3의 부표와 잠수함 충돌설의 상관성? / 잠수함 충돌설, 발견된 잠수함이 없다는 게 가설의 한계 / ‘육하원칙의 의문’ 마무리

 

5. 천안함 끝나지 않은 재판
실패로 끝난 천안함 북풍 선거 / 신상철 명예훼손 사건 5년 6개월 수십 명의 법정 증언 기록 / 1차 공판~45차 공판의 기록과 증언 (하위 목차 생략) / 공판 기록 편 정리 / 5년 6개월의 천안함 진실 찾기

 

6. 언론은 천안함 사건을 어떻게 다뤄왔나?
처음엔 모든 의혹 언론이 제기했다 / 조중동 KBS 중심의 북한 어뢰설 보도 / 언론보도가 왜 이랬을까 / 현직 언론인들의 추적-천안함 과학논쟁 오철우 기자 / 정보공개의 한계…천안함과 세월호의 차이점은

 

7. 천안함 의문을 제기했던 사람들
이정희 전 민주노동당 의원 “TOD 천안함 분리 순간 목격” 무혐의 / 박선원 “미군이 정보 제공을 하지 않는다” 김태영 장관이 고소 / 김용옥 “천안함 조사결과 0.0001%도 못 믿겠다” 무혐의 / 이태호 참여연대 처장 천안함 서한 / 조용환 변호사 헌법재판관서 낙마 / 신상철 7년째 재판 1심 패소, 암투병에도 분투 / 이종인 “천안함은 좌초 가능성도 아니고 그냥 좌초” / 강윤기, 천안함 의혹 방송 징계 맞서 4년째 법정투쟁 승리 / 백령도 초소 취재 심인보, 이젠 『뉴스타파』 기자로 천안함 추적 / 안수명, 4년간 미 해군과 정보공개 소송…2000쪽 자료 얻어내 / 이승헌, 합조단 흡착물질 데이터 첫 문제제기…『조선일보』와 격돌 / 서재정, 수중폭발 충격파는 없었다고 과학으로 입증 / 양판석, “합조단은 과학이란 말, 상대에 윽박지르는 데 사용” / 김황수, 잠수함 충돌설을 유언비어에서 학설로 끌어올려


김원식 “미군 백령도 북핵개발 감시장치 데이터 공개 안 돼” / 백승우 감독, 〈천안함 프로젝트〉 메가박스 상영 중단 수난 / 블로거·네티즌들의 끈질긴 추적

 

맺음말 / 이제부터 시작하는 천안함 진실 찾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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