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대강 수문 열자 모래톱과 습지가 복원되고 있다.

수문을 활짝 여는 것만이, 재자연화의 시작이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3/27 [16:46]

낙동강에 거대한 모래톱이 드러났다. 검은 뻘이 일부를 뒤덮고 있긴 하지만 반가운 모습의 모래톱이 드넓게 드러난 것이다. 모래의 강 낙동강에서 모래가 보이기 시작한다는 사실은 무엇을 말할까? 원래의 낙동강으로 되돌아갈 수 있다는 것을 강 스스로가 웅변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  물이 빠지자 모래톱이 돌아왔다.   © 오마이 뉴스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13일부터 다시 4대강의 물을 빼기 시작했다. 물론 모든 보의 물을 다 빼는 것은 아니고, 시범적으로 낙동강 3개 보, 다른 4대강에서는 1개 보만 시범적으로 보의 수문을 열어 강물을 빼보는 것이다. 총 여섯 개 보에서 수문을 열게 된 것이다. 

 

그렇다고 수문을 전부 다 활짝 연 것은 아니다. 낙동강 달성보의 경우는 원래 평소 관리하던 관리수위가 해발 14m였는데 7일간 방류를 해서 10.8m인 지하수 제약수위까지 3.2m를 낮추고, 그 수위를 또 7일간 유지한 다음, 다음 7일 동안은 다시 물을 채워 이전 관리수위 해발 14m를 회복한다.

즉 21일간 일종의 펄스 방류를 하는 것이다. 첫 방류 후 14일째 되는 날인 지난 25일 나가본 낙동강에서 모래톱이 보이기 시작했다. 이곳은  4대강 사업 기간 중 6m 깊이로 강을 준설한 곳이다. 그 이후 항상 물이 차 있던 곳으로 물을 빼자마자 나타난 모래톱이 생기면서 복원이 되고 있다.

 

수문을 활짝 여는 것만이, 재자연화의 시작이다

 

▲ 낙동강과 금호강이 만나는 합수부. 금호강의 여울과 습지가 다시 살아나고 모래톱이 일부 돌아왔다  © 오마이뉴스


4월부터는 16개 보의 수문을 모두 연다고 한다. 비록 지하수 제약수위까지만 수문을 열고 다시 닫는 것이지만, 그 기간에 발생한 유속은 둔치 등을 깎아 일부 모래를 실어나르고, 습지를 만들면서 강을 원래의 모습대로 서서히 만들어 갈 것이다.

16개 보 모두 수문을 활짝 열어야 맑은 물과 모래가 상류에서 공급이 되어 모래톱이 생겨나고 습지가 만들어지고 여울과 소가 만들어져 4대강이 다시 살아 숨 쉬는 강으로 우리 곁으로 돌아올 것이다. 그렇게 4대강의 재자연화가 시작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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