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정치 공주 박근혜 독방 구금”..서울발 긴급 타전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3/31 [20:18]

주요 외신들은 31일 서울발로 박근혜의 구속 사실을 긴급 타전했다. 

 

CNN은 "영장 심사를 맡은 강부영 판사가  자신의 혐의와 관련한 잠재적 증거를 인멸할 우려가 있다고 판단했다"라며 "박에 대한 구속 영장을 승인하기로 최종 결정했다"라고 보도했다.

 


외신 중 신화 통신이 가장 먼저 속보를 날린 데 이어 교도와 블룸버그, 로이터 통신 등이 일제히 박근혜에 대한 법원의 영장 발부 소식을 전했다. 

교도 통신은 "서울중앙지법이 부패와 권력남용 스캔들에 연루된 박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박정희 딸인 박근혜가 부패와 뇌물수수·반란(수괴)죄 등으로 구속된 전두환, 노태우 이후 구속되는 첫 번째 대통령이 됐다"고 전했다.

신화, 로이터 통신 등도 "박이 뇌물수수 혐의 등으로 구속됐다"고 타전했다.

AFP 통신은 서울중앙지법 대변인의 발표를 인용하며 "탄핵당한 박이 구속됐다"고 보도했다.

외신들은 한국 최초의 여성 대통령이자 박정희의 딸이 결국 파면에 이어 '구속'이라는 비극적 결말을 맞은 점을 주목했다.

또 박근혜의 구속 과정과 서울구치소의 현황 등에도 관심을 보이며 비교적 상세한 보도를 했다.

워싱턴포스트(WP)는 "정치적 공주(political princess)"였던 박이 '극적인 전환점'을 맞았다고 표현했다.

WP는 또 박이 70제곱피트(6.56㎡)의 독방에서 지내며 한 끼에 1.3달러(한화 약 1천440원)짜리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설명했다.

뉴욕타임스(NYT)는 첫 번째 여성 대통령이자 탄핵으로 파면된 첫 대통령인 박이 군사 쿠데타로 집권한 독재자였던 전두환·노태우 이후 처음으로 감옥에 갇히는 신세가 됐다고 보도했다.

NYT는 박근혜를 일관되게 '미즈 박(Ms. Park)'으로 표현하기도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도 서울발 기사로 박근혜의 구속사실을 신속하게 보도하면서 온라인 홈페이지에 주요기사로 올렸다.

이 신문은 박이 친구인 최순실에게 뇌물을 주도록 기업들을 압박하고 대신 정치적인 혜택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권좌에서 쫓겨난 지 3주 만에 감방에 갇히게 됐다고 전했다. 

이어 박근혜의 몰락이 신속히 진행됐다면서 이번 구속 결정은 박을 탄핵으로 이끈 스캔들의 최신 '충격파'라고 소개했다.

또 박근혜의 임기는 스캔들과 무능력으로 고통받았다면서, 2014년 세월호 참사 당일 몇 시간 동안의 부재가 박의 임기를 정의하는 순간이 될 수 있다고 꼬집었다.

AP 통신은 박을 구속까지 내몬 최순실과의 40년 관계를 주목하면서 박이 선친의 서거 이후 '어려운 처지(difficulties)'에 있을 때 최순실로부터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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