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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인마 전두환 ‘회고록’ 논란.. SNS “‘사면’의 잘못된 예”

네티즌 “범죄자 대통령을 함부로 사면하면 안 된다는 좋은 예”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7/04/03 [11:35]

살인마 전두환 ‘회고록’ 논란.. SNS “‘사면’의 잘못된 예”

네티즌 “범죄자 대통령을 함부로 사면하면 안 된다는 좋은 예”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4/03 [11:35]

내란수괴로 사형선고를 받 대통령직함도 박탈당한 살인마 전두환의 회고록이 논란이 되고 있다.

 

살인마 전두환은 회고록에서 5.18광주민주화운동 관련, 자신을 ‘씻김굿의 제물’에 비유하는 가하면 ‘5‧16쿠데타’ ‘12‧12 사태’ 등에 대한 왜곡된 인식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2일 보도에 따르면, 살인마 전두환은 회고록 서문에서 “지금까지 나에게 가해져 온 모든 악담과 증오와 저주의 목소리는 주로 ‘광주사태’에서 기인하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밝혔다.

 

살인마 전두환은 “상처와 분노가 남아 있는 한, 그 치유와 위부를 위한 씻김굿에 내놓을 제물이 없을 수 없다고 하겠다”며 “광주사태의 충격이 채 가시기도 전에 대통령이 되었다는 것이 원죄가 됨으로써 그 십자가는 내가 지게 되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시대적 상황이 12‧12와 5‧17을 불러왔다고도 주장했다. 전두환은 “어떤 이들에게는 아직도, 12‧12와 5‧17이 내 사적인 권력 추구의 출발점이라고 단정되고 있겠지만, 나를 역사의 전면에 끌어낸 것은 시대적 상황이었다”고 강변했다.

 

그는 “혼란과 갈등의 소용돌이는 누군가의 헌신과 희생을 요구한다”며 “비상한 상황에서는 불가피하게 비상한 수단을 사용할 수밖에 없는 경우가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살인마 전두환은 이밖에도 ‘부마항쟁’을 ‘부마사태’로 6.29선언은 ‘국민에 대한 항복’이 아닌 “‘우리가’ 이룬 정치적 경제적 성취”라고 표현했다.

 

고발뉴스에 따르면 전두환의 이 같은 주장에 대해 정의당은 “살인자의 추악한 변명 그 자체”라고 경악했다.

 

정의당은 브리핑을 통해 “29만원의 변명은 차라리 욕망의 구차함이라 표현해도 좋을 정도”라며 “12‧12군사반란과 5.18광주항쟁에 대한 왜곡과 기만은 용서하기 힘들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인간이 인간다워야 인간으로 존중할 수 있다”며 “인간 이하의 추악한 노욕 앞에 평가조차 아깝다”고 질타했다.

 

온라인상에서도 올바른 심판과 단죄가 왜 중요한지 보여주는 산증거라는 등 비판이 줄을 이었다.

 

헌법학자 이준일(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교수는 “반란은 ‘시대의 요청’으로, 민주화운동은 ‘사태’로. 역사를 올바로 청산하지 않으면 청산의 대상들은 언젠가 이렇게 다시 튀어나와 망발을 일삼게 마련”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지금 파면된 대통령의 사면을 말하는 게 얼마나 위험한 발상인지를 깨달아야 한다”며 “섣부른 용서는 결코 정의롭지 못하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또 “청산의 대상들이 저지른 범죄의 피해자를 생각한다면 그렇게 쉽게 용서를 말할 수는 없는 법”이라며 “역사는 반복된다. 역사를 통해 배우지 못하면 늘 권력자의 범죄는 계속될 수밖에 없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상지대 홍성태 교수는 “사형에 처했어야 할 악귀를 용서하니 오히려 날뛰면 희생자들을 또 죽인다”며 “‘전두환 사형 특별법’을 만들어야 한다. 불의에 대한 엄벌 없이 정의는 결코 지켜질 수 없다”고 강조했다.

 

네티즌들도 “기껏 사면해줬더니 저런 소리하고 앉았다. 근혜 사면해줘도 고마워하지도 않는다”, “제대로 죗값을 받지 않으면, 나중에 이렇게 나불거린다”, “범죄자 대통령을 함부로 사면하면 안 된다는 좋은 예”,  “회고록이 아닌 참회록을 써야지!”, “뻔뻔이 도를 넘는군. 벌을 덜 받으니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군”, “전두환은 살인마다”, “‘사면’의 아주 잘못된 예를 보는 듯. 앞으로 ‘사면’의 ‘사’자만 꺼내봐라!”라는 등 비난을 쏟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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