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이순덕 할머니 4일 별세

문재인 “정치권, 명예회복에 앞장섰어야 했는데…잘못된 협상 반드시 바로 잡겠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4/06 [10:52]

"동백꽃 할머니"로 불리던 일본군 ‘성노예’ 피해자 이순덕 할머니가 4일 오전 7시30분께 향년 100세 일기로 별세했다.

 


이 할머니는 1934년 17세 나이로 일본군에 끌려가 고초를 겪었다. 1945년 해방 후 귀국한 이 할머니는 1991년 일본 아먀구치현에서 다른 ‘위안부’ 피해자 9명과 일본정부를 상대로 소송을 시작해 1998년 광복 이후 처음으로 30만엔의 배상금 지급 판결을 이끌어냈다.


최근에는 박근혜 정부의 굴욕적인 ‘한일 일본군 위안부’ 합의에 맞서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하기도 했다.

 

▲     © 한겨레


이순덕 할머니 별세로 현재까지 정부에 등록된 ‘위안부’ 피해자 238명 중 생존자는 38명으로 줄었다.


이 같은 소식에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인 문재인 전 대표는 “정말 죄송하다”며 “정치권이 막아내고 앞장서 명예회복을 시켜드려야 했는데, 끝내 못 보시고 돌아가셨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그는 “위안부로 끌려간 열일곱 꽃다운 나이를 돌려드릴 수는 없지만 할머니를 끝내 기억하겠다”며 “할머니를 대신해 일본 정부로부터 사과를 받아내겠다. 잘못된 협상도 반드시 바로 잡겠다”고 약속했다.

 

정의당 대선후보인 심상정 대표도 “‘눈 감기 전에 일본의 사과와 배상을 받아내야 하는데..’ 할머니의 소원은 우리 모두에게 남겨진 유언이 돼버렸다”며 “‘동백꽃 할머니’ 이순덕 님의 명복을 빈다”고 애도했다.

이순덕 할머니는 ‘추운 겨울에도 지지 않는 고고한 동백을 닮았다’ 하여 ‘동백꽃 할머니’로 불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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