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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 D-3 일일논평] 선거 막판 막무가내 네거티브 공격, 촛불 시민이 분쇄해야

오직 특정 후보 당선을 막기 위한 '적폐 연대' 세력의 '아니면 말고'식 비방 공세 역겹다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7/05/06 [22:55]

[대선 D-3 일일논평] 선거 막판 막무가내 네거티브 공격, 촛불 시민이 분쇄해야

오직 특정 후보 당선을 막기 위한 '적폐 연대' 세력의 '아니면 말고'식 비방 공세 역겹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5/06 [22:55]

제 19대 대통령 선거 D-3일
2017년 5월 6일 (토요일) 서울의소리 일일 논평

결전의 날이 3일 앞으로 다가왔다. 전체 유권자 26%가 투표한 사전투표도 어제로 끝나고, 모든 대선 후보들은 이제 남은 74%의 결정을 기다리며 더 많은 득표를 위해 열심히 뛰고 있다. 투표할 것으로 예상되는 유권자의 3분의 2 가량이 아직 투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선거 최후기에 가능한 모든 방법을 통해 득표를 높이려는 각 진영의 노력은 당연하다. 그러나 그 '가능한 모든 방법'도 합리적이고 건전한 방법이라야 한다는 것은 기본 상식에 속한다.

이번 '촛불 대선'의 주요 후보는 5명이다. 1987년 대선 이래 가장 많은 수이다. 그만큼 다양한 정책적 목소리가 나올 수 있고, 그리하여 이전보다는 더 많은 사람들의 요구를 담을 수 있는 바람직한 구도이다. 그러나 결선투표제 없이 단순 최다 득표자 1인만이 당선되는 선거 제도와, 아직 후진적인 부분이 많이 남아 있는 우리 정치 문화는, 이번 대선조차 온갖 허위 비방과 악선전이 난무하는 '진흙탕'으로 만들고 말았다.

기본적으로, 5명의 주요 후보가 모두 당선을 목적으로 뛰고 있다고 보는 것이 정상이다. 그러나 뒤틀린 우리 정치 문화는 이러한 정상적인 관점을 이상하고 비현실적인 것으로 만든다. 실제로 5명의 주요 후보들 중 1위 문재인을 제외한 4명은 대통령 당선이 아니라 다른 것을 목적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거는 모든 후보들의 득표수 그 자체가 향후 정치 구도 개편에 매우 중요한 의미를 가지기 때문에 그들의 전략은 그들의 입장에서 합리적이지만, 무거운 의미를 가진 대통령 선거에서의 그들의 가벼운 행태는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만드는 것이 사실이다.

특히 홍준표는 제2당의 후보임에도 온갖 무책임한 망언을 쏟아내며 국정을 이끌고자 하는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대선을 통해 주목을 받고 정권 교체 후 야당 당수 노릇을 하러 출마한 것이 아니냐는 소리를 듣고 있다. 유세에서나 TV토론에서나 매번 '종북 좌파'만 되뇌이며 정책 이야기는 하지 않는 태도로 선거 전체의 수준을 끌어내리고 있다.

 

양당 기득권을 극복하고 미래를 열겠다는 제3당 국민의당이 내놓은 수많은 말글 속에도 정책과 비전은 없고 오로지 문재인에 대한 '아니면 말고'식 허위 폭로전만 담겨있는 현실이다. 특히 박지원을 필두로 한 몇몇 정치인들은 후보 아들 문제를 제기하고 검색어까지 조작하는 치졸하고 비열한 공작에 나서고 있다. 이는 박원순 아들에 대한 비방전을 떠올리게 하며, 이명박근혜의 수법과 똑같은 짓이다.

낡은 수구 보수세력과 결별하고 '개혁 보수' 시대를 만들어가겠다는 유승민 또한 TV토론에서 온갖 거짓말로 문재인을 공격하며 구태 기득권 세력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었고, 정책적으로도 미군 사드를 북핵 방어용 무기라고 우기며 절대시하고 미군 전술 핵무기 배치까지 주장하는등 종미 극우 세력의 본색을 드러내었다.

 

원내 유일 진보 정당이라는 정의당도 '개혁이 늦춰지는 것을 원한다면 문재인을 찍으라'는둥 선거 막판 득표율에 눈이 먼 듯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말로는 개혁을 부르짖으며 지난 2016년부터 불거진 온갖 당내 문제에는 침묵하고, 이를 지적하는 당원을 내쫓고 협박하기나 하며 구태 정치를 그대로 따라하고 있는 모습이다.

이렇게 끔찍한 선거전을 보고 있노라면 나라의 미래에 대해 다시 한 번 비관하게 될 수준이다. 1위 문재인을 향한 4당의 패악질을 보고 있자면 과연 정권 교체를 해서 이명박근혜 집단을 청산하고 나라다운 나라를 만들어갈 수 있을지 의문마저 든다. 특히 좌우 기득권 언론들의 불공정함은 그 도가 지나쳐, 마치 조중동과 방송들이 이명박근혜 정권의 나팔수 역할을 하던 때를 연상케 한다. '언론들이 다른 후보들을 띄워주는 식으로 문재인에게 호의적이었다면 지지율이 80%일 것이다'라는 세간의 평이 결코 헛말이 아니라는 생각마저 든다. 이러한 언론들이 객관성과 공정성을 떠드니 역겨움에 신물이 난다.

'이 나라에서 국민 노릇 하기 정말 힘들다'는 불평이 나온다. 이명박의 국가 사유화와 경제 파탄을 견디고도 부정 선거로 대통령을 빼앗겼다. 그 박근혜의 독재 정치도 견뎌내고 마침내 국정 농단이 밝혀져 촛불로 몰아냈다. 그런데 아직도 그 적폐 집단이 세를 과시하며 떵떵거리고, 개혁을 바라는 '촛불'을 쪼개놓는 정치 공작까지 저지르고 있어 국민들을 피로하게 만든다. 선거 막판 온갖 네거티브 비방전을 보고 있자면 짜증과 불안이 동시에 밀려온다.

어쩔 수 없는 일이다. 정치꾼들과 편파언론들의 수준은 그들의 수준이다. '촛불 혁명'으로 각성한 국민들의 수준은 이미 선진국으로 올라있음을 증명하는 수밖에 없다. 저 적폐 기득권 세력의 파상 공세를 국민이 막아내야 한다. 비방전에 비방전으로 맞서지 말고 저들의 의도와 음모를 그대로 폭로하여 부끄럽게 만들어야 한다. 더 이상 '촛불 대선'이 대통령 될 생각도 없는 자들의 농간에 휘둘리지 않게 촛불 시민들이 중심을 잡아야 한다.

 

압도적인 승리만이 압도적인 개혁을 담보한다. 이번 선거는 대통령을 뽑는 선거이지, 정책 사안에 대한 평가를 내리는 선거가 아니다. 아쉽지만 이번 대선에는 결선투표제가 없다. 다자 구도에서도 1등만이 대통령이 되는 것이다. 5명의 주요 후보들 중 '이명박근혜 심판'을 가장 확실하게, 그것도 진보 진영 후보보다도 확실하게 내세우는 후보가 지지율과 당선 가능성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좋은 기회이다.

 

'촛불 대선'은 1987년 이후 최대의 정치적 격변기에 열리는 예외적인 선거이다. 앞으로 이런 구도가 있을지 없을지 알 수 없다. '하늘이 주신' 적폐 청산의 기회를 '적폐 연대'의 정치 공작에 허망하게 날려 버릴 수는 없다. 우리의 믿음만이 5월 9일 기적을 만든다. 촛불 시민이 투표장에서 하나하나 밝힌 '종이 촛불'들이 모여 나라를 바로 세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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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마포 성유 2017/05/07 [02:20] 수정 |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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