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복되는 SBS의 노 대통령 비하 '일베 이미지' 사용

SBS는 이번 기회에 사내 모든 '일베충'들을 걸러내야 할 것이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5/18 [20:52]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는 일베 이미지를 SBS가 또다시 반송에 사용, 청와대는 SBS에 진상조사와 관련자 조치를 공식 요청하는 등 파문이 일고 있다. 

SBS 계열사 SBS플러스의 정치풍자 프로그램 '캐리돌 뉴스'는 17일 방송에서 미국 <타임>지 표지를 장식한 역대 대통령을 소개하는 과정에 노 전 대통령의 표지 모델 사진으로 일베가 악의적으로 합성한 사진을 사용했다. 
 
   SBS '캐리돌 뉴스' 캡처
 
노 전 대통령 표지에는 'Hello Mr. Roh' 대신 'Go To Hell Mr.Roh(지옥에 가라. 미스터 노)'라고 적혀 있었다. 
 
해당 이미지가 방송을 타고 논란이 되자 '캐리돌 뉴스' 제작진은 18일 "사용한 이미지에서 사전 충분한 필터링을 하지 못한 명백한 실수"라고 사과했지만 비판은 사그라들지 않고 있다. 

SBS가 이토록 거센 비판을 받는 이유는 '일베 이미지 논란'이 이번이 처음이 아니기 때문이다. SBS가 일베 이미지를 사용한 것은 2013년 '8시 뉴스'에서 노 전 대통령 비하 이미지를 노출시킨 이후 벌써 10번째다.
 
당시 뉴스에서 SBS는 '日 수산물 방사능 공포' 관련 보도를 전하며 방사능 검출량을 설명하는 도표 하단에 노 전 대통령과 코알라를 합성한 이미지를 노출시켰다.
 
방송 이후 SBS는 "제작 담당자가 노무현 대통령의 이미지를 알아채지 못한 채 컴퓨터 그래픽 제작에 사용했다"고 잘못을 인정했지만, 불과 한달 여만에 연세대학교 로고의 'ㅇㅅ'을 일베의 'ㅇㅂ'으로 바꿔 내보내 오류를 반복했다.

2014년에는 무려 4건의 일베 이미지 관련 방송사고를 일으켰다. 3월 방송된 '런닝맨'에선 잘못된 고려대학교 로고를 사용했고, 각각 6월·8월·10월에 방송한 'SNS원정대 일단 띄워', '매직아이',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선 노 전 대통령 비하 이미지를 연달아 노출시켰다. 
 

특히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에선 신윤복의 '단오풍정' 그림 원본에 노 전 대통령 얼굴을 합성해 크게 물의를 일으킨 바 있다.

또 2015년 5월 '8시 뉴스'에선 일베 음원이 전파를 탔다. 당시 뉴스는 관광버스 안에서 일어나는 승객들의 음주가무 실태를 전하며 약 5초가량 노 전 대통령을 모욕하는 내용이 합성된 음악을 배경에 깔았다. 

공교롭게도 문제의 뉴스가 방송된 날은 노 전 대통령의 기일(23일) 바로 다음 날이기도 했다.  이후 같은 해 7월 '8시 뉴스'에선 헌법재판소 로고 대신 일베 이미지가 노출됐고, 9월 '한밤의 TV연예'에선 영화 '암살'포스터에 노 전 대통령이 합성된 이미지가 사용됐다. 


청와대 관계자는 18일 "일베가 작성해 배포한 것으로 추정되는 것으로 여과 없이 방송한 것에 대해 매우 유감"이라며 "왜 같은 사고가 반복되는지 모르겠다. 해당 방송사에 조사와 관련자에 대한 조치를 공식적으로 요청한다"고 밝혔다.

SBS는 일베 파문이 일 때마다 철저한 진상조사와 재발 방지를 약속했으나, 똑같은 일이 계속 되풀이되고 있어 SNS에서는 "SBS는 일베 방송이냐"는 비난이 빗발치고 있다.
 
한 네티즌은 "SBS가 또 문제다. 이번에도 일베가 만든 이미지를 사용했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섰음에도 SBS의 일탈은 여전하다. 유독 일베와 연결고리 역할을 해왔던 SBS는 이번 기회에 모든 일베들을 걸러내야 할 것이다. 사내에 일베 이용자가 없다면 이런 식의 반복적인 일들이 벌어지기는 어렵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그는 "잔인할 정도로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조롱해왔던 일베. 이명박근혜 정권이 아니라면 존재할 수도 없는 패륜 집단이다. 세계 어느 곳에서도 패륜 집단들이 버젓이 활동할 수 있는 공간을 권력이 비호하는 곳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점에서 일베와 같은 패륜 사이트는 영원히 사라져야만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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