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8주기 추모문화제, '슬픔넘어 희망이...'

문재인 대통령 성공 기원, 안희정·이재명·유시민 토크쇼도...

백운서 기자 | 입력 : 2017/05/21 [03:38]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 8주기를 맞아 20일 오후 서울 광화문 광장 일대에서 노 전 대통령을 추모하는 시민문화제가 열렸다.

 

▲     © 백운서 기자

 

노무현재단의 주최로 열린추모제에 참석한 수 만명의 시민들은 8년 전 이명박의 정치적 타살로 노 전 대통령 서거를 슬퍼하는 동시에, 참여정부를 이어 새 정부를 이끌어갈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기대감과 희망으로 가득차 보였다.

 

이날 오후 3시쯤부터 광화문광장에는 '당신이 대통령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진 옷을 입고 손에는 노란 풍선과 함께 노란 바람개비를 들고 고 노무현 대통령을 기리는 시민들로 가득했다. 

 

시민들은 광화문광장에 전시된 노 대통령의 재임 시절 사진들을 구경하며 기념촬영을 하였다. 추모문화제가 진행되는 동안 광화문광장 세월호 광화문 분향소를 방문하는 시민들의 발길도 이어졌다.

 

▲     © 백운서 기자

 

문재인 대통령 성공 기원, 안희정·이재명·유시민 토크쇼

 

추모제에는 안희정 충남지사와 이재명 성남시장은 유시민 작가의 사회로 진행된 문재인 대통령의 성공을 기원하는 토크쇼에 참여했다.


이자리에서 안희정 지사는 “문 대통령이 모든 사람에게 더 환한 웃음과 잘 될 거라는 기대로 활력을 주는 것 같다”며 “문재인 시대가 대한민국의 새 시대를 만들 것이라는 기대를 갖게 된다”고 말했다.

이재명 시장도 “요새 제가 청와대에 앉아있는 것 같다. 제가 하고 싶은 것을 (문 대통령이) 다하고 있다”며 “국민의 행동하는 힘이 세상을 바꾸는 현장을 직접 봤기 때문에 정말 감동”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문 대통령의 당선이 확정된 직후 볼에 뽀뽀를 했던 일에 대해 “문 대통령이 그렇게 예뻐 보이더라. 옛날 경쟁 전 만났을 때처럼 굉장히 예쁘고 좋았다”라고 웃으며 말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     © 연합뉴스

 

문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을 묻자 안 지사는 “시장ㆍ군수ㆍ구청장ㆍ시도지사들이 현장에서 결정할 수 있는 권한을 줘야한다”고 했다. 이 시장은 “기업이 원가 이하로 받고 있는 전기요금을 제대로 제대로 받아야 한다. 전기세 정상화를 부탁한다”며 말했다.

이 시장은 “‘뽑았으니 잘 하겠지’ 하고 맡겨 놓으면 결국 기득권 거대세력이 저항한다. 기득권과 부딪혀 상처 입을 수 있는 그 지점이 오면 국민 여러분이 관심과 애정을 갖고 함께 동참해주면 좋겠다”고 말해 참석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추모제에서 도종환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노 전 대통령에 대한 헌시인 <운명>을 낭송하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헌시가 낭송되자 광화문 광장에 모인 추모객들은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곳곳에서 흐느꼈다.

이날 추모 문화제는 ‘노무현과 촛불’ 특별전시관, 봉하장터, 놀이터 등 아이들과 어른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는 ‘맞춤형 참여마당’(오후 1시~6시)과 안치환, 크라잉넛 등이 출연한 ‘온가족 공연마당’(오후 6시~9시30분)으로 나뉘어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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