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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민주당 의원들, 북한 선제타격 반대…“北과 협상하라”

미국인들의 60%가 북미 대화를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발표

서울의소리 | 기사입력 2017/05/24 [21:08]

美민주당 의원들, 북한 선제타격 반대…“北과 협상하라”

미국인들의 60%가 북미 대화를 지지한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발표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5/24 [21:08]

미국 민주당 소속 하원의원 64명이 23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게 보낸공개서한을 통해 북한 핵ㆍ미사일 문제 해결을 위해 북한과 직접 협상에 나서야 한다고 요청하며 최근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이 주장한 ‘외교적 압박’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더불어 사전 의회승인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북한에 대한 미국의 선제공격을 강력히 반대했다. 미국 의원들이 미 정부에 북한과의 대화를 요구하며 집단적으로 나선 것은 이례적이다.

 

미국 민주당 의원 64명이 23일 트럼프 대통령에게 보낸 서한. 대북 선제공격에 반대하며, 북한과의 대화를 촉구하는 내용이다. ©한국일보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존 콘니어스 등 민주당 소속 연방 하원의원은 공동서한을 통해 "(한반도와 같은) 불안정한 지역에서는 일관성 없고 예측 불가능한 정책들이 상상조차 할 수 없는 충돌의 위험으로 이어진다"고 우려했다.

 

이들은 특히 "북한과 같은 핵무장 국가에 대해서는 선제공격이나 선전포고를 강행하기보다는 깊이 있는 논의를 거치는 게 먼저"라며 "궁극적으로 한반도 비핵화를 이끌고 재앙적인 전쟁의 가능성을 낮출 수 있도록 트럼프 행정부가 직접 협상에 나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북한에 대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대응이 변덕스럽다며 어떠한 선제 군사공격도 의회의 승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의원들은 또 북한에 대한 렉스 틸러슨 국무장관의 접근이 "선호되는 해결책"이라며, 트럼프가 이를 준수하라고 촉구했다.

 

앞서 틸러슨 장관은 공영방송인 NPR 등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북미 대화가) 우리가 이 문제를 해결하고 싶은 방법일 것"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틸러슨 장관은 최근 홍석현 대미 특사를 만나 "북한에 대해 정권 교체도 안 하고, 침략도 안 하고, 체제를 보장한다"고 거듭 확인했다고 특사단 관계자가 전하기도 했다.

 

민주당 의원들은 역대 미국 행정부들도 '군사 옵션'을 고려했으나 "궁극적으로는 평양으로부터의 반격 행위라는 용납할 수 없는 위험 때문에 군사적 선택을 배제하도록 결정했다"고도 했다.

 

성명에는 미국인들의 60%가 북미 대화를 지지한다는 '이코노미스트/유고프'의 여론조사(4월29일~5월2일) 결과도 언급됐다.

 

이번 성명을 주도한 콘니어스 의원은 한국전쟁에 참전한 인사로 알려져 있다. 콘니어스 의원 측은 정전협정이 체결된 지 64년이 지났다는 의미에서 64명의 하원의원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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