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시민 “문재인 정부, 마냥 꽃길 아냐... '초심'이 중요하다”

이명박이의 사대강 사업은 단군 이래로 제일 멍청한 토목사업이었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5/26 [09:59]

유시민 작가가 최근 문재인 정부의 지지율이 고공 행진을 하고 있는 것에 대해 “마냥 꽃길은 아니다”고 지적했다. 26일 방송된 JTBC '썰전'에서 유 작가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꽃길을 걸을 때 정신 차리지 않으면 위험"하다며 경고의 메시지를 보냈다.

 


유 작가는 국정수행 지지도가 83%에 이르는(5월 4주 차 리얼미터) 문재인 정부가 높은 지지율을 보이는 이유를 분석했다.

 

유 작가는 "세 가지 요소가 있다고 본다. 첫 번째는 객관적으로 잘 하는 것. 둘째는 기저효과다. 박근혜와 비교하니까 모든 게 달라 보이고 좋아 보이는 것"이라며 "세 번째가 허니문 효과로 언론이 비판을 자제한다. 심지어 거의 예찬한다. 요즘 종편에서 문비어천가 부르는 거 보면 내가 낯이 간지럽다. 고령층에서도 잘 한다고 70% 나오는 게 허니문 효과가 있다"라고 지적했다.

이어 "높은 지지율을 보면서 진보 논객으로서 좀 불안하다. 지지율이 높을 때 비극의 씨앗이 뿌려지는 경우가 많다”라고 말했다. 유 작가는 "허니문 효과는 시간 지나면 자동으로 없어진다. 기저효과도 하루 이틀이지 계속 비교하면 심드렁해진다. 초심 효과는 본인들 하기에 달렸다”라고 지적했다.

유 작가는 "첫째는 내부의 권력투쟁이 생길 수 있다. 두 번째는 집중된 권력은 항상 남용의 위험이 있다. 권력을 사적인 목적으로 쓰게 되는 거다. 지지율이 낮고 어려움에 봉착해 있으면 그런 욕심을 안부리는데 지지율이 높으면 느슨해져 문제의 씨앗이 뿌려진다”고 우려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안정적 성품을 가지고 있는 분이라 개인은 걱정 안한다. 하지만 정부에 문재인 같은 사람만 모이는 게 아니다. 난관이 봉착하면 잡념이 안 생기는데 꽃길 걸을 때 정신 차리지 않으면 문제가 생긴다”라고 지적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4대강 감사에 대해 유 작가는 4대강 감사 방침에 이명박 측이 반발한데 대해 "(이명박이) 발이 저린가 보다. 지금도 펄이 강바닥에 엄청나게 쌓이고 있다. 자전거 도로는 중간중간 다 무너지고 없다. 단군 이래로 제일 멍청한 토목사업이었다"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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