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동영 "강경화 외교부 개혁 적임자"..국민의당은 '인준 거부'

“박근혜 때 외교 파탄의 주역 이였던 '외교부 개혁'은 내부자로는 안된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6/09 [12:48]

강경화 외교부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보고서를 둘러싸고 야3당이 '채택 불가'를 천명한 가운데 국민의당 중진인 정동영 의원이 강 후보자를 외교부 개혁의 적임자라고 밝혀 당과 입장을 달리했다.

 

정 의원은 8일 오후 광주가톨릭평화방송 ‘함께하는 세상, 오늘’과의 인터뷰에서 “이른바 정통 커리어 직업 외교관보다 강경화 후보자가 적합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나 국민의당은 강경화 후보자에 대해 인준 불가 입장이다. 박주선 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외교적 능력 부족 뿐만 아니라 외교부의 혁신도 기대하기 어렵다”며 문재인 대통령은 조속히 지명을 철회하라고 재차 밝혔다. 

 

적합 판결을 내린 이유에 대해 정동영 의원은 “외교부 개혁은 내부자로는 안된다”며 “박근혜 정부 때 외교부는 외교 파탄의 주역이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국정농단은 국내에서만 이뤄진 것이 아니라 한미, 한일, 한중 대외관계에도 석연치 않은 결정들이 많았다”며 “그때마다 외교부가 전문성, 진정성을 가지고 ‘노’라고 한 적이 없다”고 지적했다. 

 

정 의원은 “무조건 권력자의 눈치를 보는 외교부는 개혁의 대상”이라며 “외무고시 출신이 장악한 외무부, 특정대학‧특정학과 출신들이 득세하는 외교부, 고립된 섬처럼 돼 있는 외교부를 개혁하기 위해서 강경화 후보자가 개혁의 적임자인가에 초점을 맞춰 청문회가 진행됐어야 한다”고 말했다. 

 

또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후보자에 대해 정 의원은 “국민의당이 지난해 총선 뒤 당선자 연찬회 때 초청 강사로 모셔 ‘한국경제의 개혁과제와 전략’이라는 발제를 듣고 토론한 적이 있다”며 “국민의당이 집권했어도 공정거래위원장 제1순위로 검토했을 인물”이라고 찬성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당의 존재 가치와 관련 정 의원은 “국민의당이 사라지면 극우세력이 다시 부활한다”며 “수장인 박근혜는 감옥에 가 있지만 극우세력은 여전히 건재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극우정당을 다시는 정권 근처에 가지 못하도록 주변화시키기 위해 국민의당이 굳건하게 버텨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정 의원은 “국가 개혁을 위해 개혁의 견인 역할로서 문재인 정부와 개혁 경쟁을 해야 한다”며 “개혁 차원에서 존재 이유가 있다”고 말했다. 

 

출범 한 달을 맞는 문재인 정부에 대해 그는 "(국정 운영을) 참 잘했다고 본다"며 "특히 탈권위주의 행보와 같은 스타일 뿐만 아니라 알맹이도 국민들의 기대에 부응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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