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홍 ”국민의당 특검 주장할 도덕적 자격 없어…”

국민의당 진상조사단의 ‘이유미 단독범행’ 결론 성급했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7/12 [11:59]

국민의당 황주홍 의원이 ‘문준용 특혜채용 제보조작’ 사건으로 이준서 전 최고위원에게 구속영장이 발부된 데 대해 “참담하고 부끄럽다”고 12일 사죄했다.

 

황 의원은 지난 3일 당 진상조사단이 내린 ‘이유미 단독범행’ 결론이 성급했다고 비판했다. 당론으로 결의한 ‘문준용 특혜채용 의혹’ 특검 도입 방침에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했다.

황 의원은 이날 오전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준서가 구속된 데 대해 대해 거듭 “충격적이다. 정말 죄송하다”며 국민의당이 지난 10일 만장일치로 준용씨 특혜채용, 제보조작 의혹의 동반 특검을 주장한 데 대해 “(국민의당은) 특검을 주장할 도덕적인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황 의원은 안철수, 박지원 전 대표의 사과를 촉구하기도 했다. 그는 “두 지도자들이 오늘 중으로라도 진솔한 사죄의 입장 표명이 있어야 한다”며 “특히 안 전 대표의 경우 정말 안타깝다”고 말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오전 페이스북을 통해 “저와 국민의당은 향후 검찰 수사와 사법부의 재판 진행에 성실히 협력하겠다며 “당시 당대표로서, 또한 상임선대위원장으로서 머리 숙여 용서를 거듭 빈다 했다"고 전했다. 

 

그는 당의 위기 수습방안을 묻는 질문에 “무슨 뾰족한 해법이 있겠느냐”라며 “민심의 분노의 소나기가 쏟아지는 것을 피하려 해선 안 된다”고 말했다.

 

또 “정치적으로 이러저러한 해법, 판단, 전략을 내놓으며 우리가 오히려 목소리를 높이는 것은 적극적으로 자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당 지도부가 쏟아내는 ‘추미애 검찰 가이드라인’ 비판을 겨냥해 자중을 촉구한 것으로 보인다. 

황 의원은 검찰의 수사 결과 발표 전에 당이 자체적으로 단독범행 결론을 내린 것을 비판했다. 그는 “저는 몇 차례 걸쳐 ‘(자체 조사 결과 발표로) 우리가 두 번 죽을 수 있다’는 얘기를 해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동안 당의 입장 표명들이 국민에게 별로 설득력과 호소력을 갖지 못한 것이 돼버렸다”며 “상황을 더 악화시키고 있지 않나 걱정스럽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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