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사카 교수 “신 친일파들이 한국사회를 침식하기 시작했다”

일진회처럼 최근 일본 논리를 퍼뜨리는 중요한 위치에 있는 한국인들이 부쩍 늘었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7/20 [15:20]

일제를 찬양하는 친일매국집단 뉴라이트 출신 극우 류석춘이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으로 영입되어 우려가 일고 있는 가운데 호사카 유지 세종대학교 교수는 "일제시대 일진회처럼 최근 일본 극우성향 재단의 지원을 받고 일본의 논리를 퍼뜨리는 중요한 위치에 있는 한국인들이 부쩍 늘었다"고 밝혔다.

 

‘독도지킴이’로 유명한 귀화한 일본계 한국인 호사카 교수는 한겨레TV ‘김어준의 파파이스’ 152회에서 “사사카와 재단이 가장 대표적이다, 전 세계에 미국 뿐 아니라 한국에도 어마어마한 돈이 들어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호사카 교수는 "구한말 대한제국이 일본에 병합 과정에서 당시 최초의 친일단체인 ‘일진회’에는 서재필이 만든 독립협회 인사들이 상당히 많이 포함되어 있었다. 일본은 대등한 입장에서 합방하자고 회유했고 그들은 고종정권이 타도되고 일본과 한국이 대등한 입장에서 합방한다면 좀 더 나은 나라에 살 수 있다고 믿은 것이다."고 말했다.

 

그는 "하지만 결과는 대등한 ‘합방’이 아니라 일본이 대한제국을 속국으로 만드는 ‘병합’으로 바뀌어 버렸다. 분노한 일진회 회장이 자살하고 일본인 회원들을 비난 했다. 그들은 일본의 교활함을 간파하지 못했던 것이다."고 진단했다. 

 

그는 "그런데 최근에 일본 측 논리를 그대로 퍼뜨리는 한국인들이 일부 늘어나고 있는 것이다. 개중에는 일본 측 자금을 받으면서 조직적으로 그런 주장을 하는 이들도 있다. 그들은 한국의 현실을 개선하기보다 일본 측 논리로 한국을 비판하는 것을 선호한다. 이런 ‘신 친일파’들이 한국사회를 침식하기 시작해 이미 심각한 단계에 이르렀다."고 우려했다.

 

호사카 교수는 "현재 일본 내의 극우파 단체들은 지원기금제도를 만들어 한국인을 적극적으로 지원하기도 한다. 그런 극우파 단체들의 돈을 많이 받고 사실상 일본의 논리를 한국사회에 침투시키려는 일본 앞잡이가 된 한국인들도 있다. 일본정부 차원에서도 일본에 우호적인 외국인들을 육성한다는 정책을 외교목적의 하나로 삼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적폐가 된 친일파 청산과 더불어 ‘신 친일파’를 잘 식별하고 일본의 우익세력이 한국인의 모습을 빌려 한국 자체를 침식하기 시작했다는 사실을 알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호사카 교수는 우파 단체를 지원하는 대표적인 재단으로 자한당 류석춘이 관여했던 사사카와 재단을 꼽았다. 그는 “사사카와 료이치라는 사람이 만들었는데 A급 전범 혐의자다, 아베 신조의 외할아버지”라고 말했다. 

 

 사사카와 료이치(침략 전범) 3남 사사카와 료헤이(새역모교과서모임 회장)

 

호사카 교수는 “사사카와는 풀려난 후 경정 (조정 경주) 사업으로 어마어마한 돈을 벌었고 사사카와 재단을 만들어 일본 우파의 논리를 해외에 퍼뜨리기 시작했다”며 “지금도 굉장히 많이 투자하고 있다”고 밝혔다.


호사카 교수는 또 다른 사례로 최근 위안부 문제 등 일본을 비판하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리면 ‘얼굴 없는’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들어와 비판하는 일이 많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역으로 그들의 페이스북에 들어가 보면 완전 한국 사람”이라며 “위안부 문제 관련 모임이 있는 것”이라고 SNS 조직적 활동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최근에 일제시대 일본 경찰들이 독립운동가를 미행, 사찰한 기록들이 한국에 많이 들어왔는데 이상하게 자료만 있고 번역을 안 하더라”며 “그래서 잘 아는 분에게 물어보니 놀라운 답변이 왔다”며 “‘번역하면 문제가 된다, 일본 경찰에 제보한 사람들이 한국인들이고 이름까지 적혀 있는데 번역하면 엄청나게 큰 문제가 생긴다’고 하더라”는 것이다. 

한편 노컷뉴스에 따르면 자유한국당 혁신위원장 뉴라이트 류석춘은 연세대 교수 재직 시절 사사카와 료이치가 세운 ‘일본재단’의 돈으로 설립된 ‘아시아연구기금’ 사무총장을 역임했다. 류석춘은 2004~2010년 사무총장을 지냈다. 

2005년 아시아연구기금은 일본 극우 인사가 사행산업으로 벌어들인 돈으로 설립된 재단의 자금으로 설립됐다는 점 때문에 친일 논란이 제기되며 학계에서 시비가 붙었다.  

 

연대 교수협의회는 2005년 자료집에서 “아시아연구기금의 사무실이 연대 새천년관에 최근까지 존재했고, 일본재단의 자금이 연대에 연구비로 유입됐다”고 지적했다.

당시 논란을 목격한 한 교수는 노컷뉴스에 “사사카와 재단이 관여하는 연구기관이 학교에 온다는 사실에 많이 반대했었다”며 “그러나 류석춘은 당시 찬성 측이었던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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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판 17/07/20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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