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김광수 의원, 폭행 여성 원룸 1년 전부터 수시 출입

이웃 "부부인줄 알았다”...'선거 운동 도운 여성'이라던 해명과 달라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8/07 [22:34]

심야 시간에 홀로 사는 50대 여성의 원룸에 머물다 이웃으로부터 가정폭력 의심 신고를 당해 논란이 된 국민의당 김광수(59ㆍ전주갑) 의원이 문제의 원룸에 1년여 전부터 수시로 드나들었다는 복수의 이웃주민 목격담이 나왔다.
 
해당 여성이 단지 선거운동을 도와준 사람이며 자해를 막기 위해 어쩌다 한번 찾아갔다는 취지의 김 의원 해명과는 다른 주장이어서 새로운 의문과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 / 김광수 국민의당 의원의 페이스북 해명글 일부 

 

중앙일보에 따르면 익명을 요구한 원룸 한 이웃은 7일 중앙일보 기자에게 “김 의원이 1년 전부터 직접 운전을 해 원룸에 사는 여성을 자주 찾아왔다”고 말했다. 이 여성은 지난 5일 오전 2시쯤 김 의원과 함께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원룸에 있던 원룸 세입자 A씨(51ㆍ여)다.

 

김 의원을 직접 봤다는 이웃은 “김 의원의 차량이 한 달에 보름 가까이 주차장에 세워져 있었다. 원룸 주차장이 몇칸 되지 않고, 세입자 소유 차량이 아니라 자세히 기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당시에는 차량 운전자가 김 의원인지 몰랐지만, 이번에 폭행 의혹이 불거져 TV와 인터넷으로 얼굴을 확인해보니 김 의원이 맞다”고 주장했다.
 
이 이웃은 “김 의원이 밤 늦게 찾아와 아침에 돌아가는 경우도 있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A씨와 스스럼없이 행동하고) 한 차에 탑승하고 물건을 함께 싣는 등 부부처럼 보였다”고 말했다. 
 
다른 이웃도 같은 취지의 목격담을 전했다. 그는 “당시에는 누구의 차량인지 몰랐지만, 특정 차량이 주차장에 세워져 있는 걸 자주 목격했다. 알고 보니 A씨의 집 손님이었다”고 말했다. 


두 이웃이 목격한 차량은 같은 차종(소나타 하이브리드)인데다 색깔(푸른빛이 도는 은색)이 동일하다. 국회사무처가 지난 3월 23일 발간한 국회 공보에는 김 의원의 재산 목록이 실려 있다. 여기에는 실제로 두 이웃주민이 언급한 것과 같은 차종이 김 의원 소유로 올라 있다.  김 의원은 전북도의원 근무 시절에도 해당 차종을 운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과 '특수관계'라는 의혹이 일고 있는 A씨는 앞서 지난 6일 오후 원룸 주차장에서 중앙일보 기자와 마주쳤다. 벙거지 모자와 선글라스로 얼굴을 가린 상태였다. 자가용 운전석에 있던 A씨는 기자가 인터뷰를 요청하자 ”왜 그러느냐“며 퉁명스럽게 말하고 황급히 현장을 떠났다.
 
경찰에 따르면 앞서 A씨는 지난 5일 가정폭력 사건을 의심한 이웃주민의 신고로 원룸을 찾아온 지구대 경찰관들에게 김 의원을 자신의 ‘남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경찰에게 "살려 달라"며 도움을 요청했다.당시 이 여성은 얼굴에 멍이 들어 있었고 김의원은 손을 베어 피를 흘리고 있었다고 한다.
 
수갑이 채워져 현행범으로 체포됐던 김 의원은 A씨가 다시 ”폭행 피해가 없었다“고 주장함에 따라 풀려난 뒤 부인 등 가족들이 머무는 미국으로 출국했다. 경찰은 김 의원이 귀국하면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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