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 사라지게 하겠다.”

문재인 대통령 “독립유공자 3대까지 합당한 예우를 받도록 하겠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8/14 [23:00]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 사라지게 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광복절을 하루 앞둔 14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독립유공자 및 유족을 초청 오찬을 갖고 “독립유공자 3대까지 합당한 예우를 받도록 하겠다”며 이같이 말했다.

 

 

보도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독립유공자와 유족을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자리에서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은 최고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받으셔야 할 분들"이라며 "여러분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의 말과 글을 쓰고, 우리의 문화를 즐기는 오늘의 소중한 일상이 가능했다"고 언급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어 "여러분의 숭고한 애국심이 병역의무가 없는 해외동포 청년들의 자원입대로, 연평해전 젊은 용사의 심장으로 이어져 오늘도 조국을 지키고 있다"며 "어떤 말로도 충분한 위로와 보답이 되지 못하겠지만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국민을 대표해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린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새 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 중 하나가 보훈 정책을 제대로 하는 것"이라며 "무엇보다 독립운동가와 독립운동의 현장을 폭넓게 발굴하고 기리는 것이 중요하다. 제 때에 제대로 된 보훈을 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보훈정책은 선열들을 기리는 동시에 안보를 안보를 튼튼히 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지름길이라고 덧붙였다.

 

문재인 대통령은 "보훈처를 장관급으로 격상했고,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하여 힘을 쏟고 있다"라며 "이제 독립유공자 1만 5천여 분 중에 생존해 계신 분이 쉰여덟 분밖에 되지 않는다.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제대로 보답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보훈정책에 대해 "예산을 다툴 일이 아니다. 시간이 지나면 하고 싶어도 못하게 된다.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 사라지게 하겠다"목소리를 높이며 "지금까지는 자녀․ 손자녀 보상금이 선순위자 1인에게만 지급되어 다른 자녀, 손자녀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다. 앞으로는 보상금은 현재대로 지급하면서 생활이 어려운 모든 자녀, 손자녀를 위해 생활지원금 사업을 새로 시작하고 500여 억원을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특히 "독립유공자 안장식이 국가의 충분한 예우 속에 품격 있게 진행되도록 장례와 해외 독립유공자 유해봉송 의전을 격상하고, 지원도 확대하겠다"며 "지금까지 영구용 태극기를 택배로 보내줬다는 얘기를 들었다. 연평해전 때 중상을 입은 문병옥 일병 아버님으로부터도 비슷한 얘기를 들은 적이 있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연평해전에서 중경상을 입은 장병들의 전역증이 등기우편으로 와서 설움이 북받쳤다는 말씀이었다"며 "정말 면목이 없고 부끄러운 일이다. 앞으로는 인편으로 직접 태극기를 전하고, 대통령 명의의 근조기와 조화 지원 대상도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문재인 대통령은 또 "돈으로 할 수 있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이 뜻을 기리고 명예를 회복해 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한다"며 "2년 뒤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라면서 "'임시정부 기념관'을 건립해 후손들이 독립운동 정신을 기억하게 하고, 보훈문화가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아울러 "늦기 전에 독립유공자와 유적을 더 많이 발굴하고 연구해 역사에 기록되게 하겠다"며 "대한민국 건국 100년을 되돌아보면서 앞으로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끝으로 "무엇보다 진정한 보훈은 대한민국을 나라다운 나라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독립운동의 정신을 받들어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다"고 역설했다.

 

 

이날 오찬에는 독립 유공자와 유족 154명과 문 대통령에게서 직접 포상을 받는 친수자 10명, 국외거주 독립 유공자 후손 47명,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1명, 일제 강제동원 피해자와 유족 3명 등 240여 명이 참석했다.
 
문 대통령은 참석자 중 김우전 광복회 고문, 도산 안창호 선생의 손자 로버트 안과 헬렌 안 부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강제징용 피해자 최한영 옹의 이름을 직접 거론하며 감사의 뜻을 표했다.

 

아래는 문재인 대통령의 독립유공자 및 유족과의 오찬 모두발언
 
입추가 지났지만 아직도 덥습니다.  
연로한 분이 많으셔서  
혹시나 오시는 길이 불편하시지는 않을까,  
걱정했습니다. 
편안하게 잘 오셨는지 모르겠습니다. 
 
시간이 많이 흘렀습니다. 
내일 광복 72주년을 맞게 되는데, 
독립유공자와 유족, 멀리 해외에서 오신  
독립유공자 후손 여러분을 뵙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또 오늘 오찬행사에 처음으로 모셨는데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이신 김복동 할머님과 
강제징용으로 후쿠오카 탄광에서 고생하신 최한영 선생님이 
이 자리에 함께 하고 계십니다. 
 
총칼로 항거했던 독립투사와 
강제징용으로 희생 당한 국민들, 
삼천만의 한결 같은 염원은 오직 조국의 해방이었습니다. 
광복절을 맞아 한마음으로 자주독립을 기원했던 
여러분을 함께 모시고 따뜻한 식사 한번 대접하고 싶었습니다. 
 
이 자리에 계신 모든 분들은 
최고의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받으셔야 할 분들이십니다. 
여러분의 희생이 있었기에 
우리의 말과 글을 쓰고, 우리의 문화를 즐기는 
오늘의 소중한 일상이 가능했습니다. 
 
또 여러분의 숭고한 애국심이  
병역의무가 없는 해외동포 청년들의 자원입대로, 
연평해전 젊은 용사의 심장으로 이어져 
오늘도 조국을 지키고 있습니다.  
 
어떤 말로도 충분한 위로와 보답이 되지 못하겠지만 
대한민국 국민 모두가  
여러분의 희생과 헌신을 기억하고 있다는 말씀을 드리고,  
국민을 대표하여 감사와 존경의 인사를 드립니다. 
 
새 정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일 중에 하나가 
보훈정책을 제대로 하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독립운동가와 독립운동의 현장을  
폭넓게 발굴하고 기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 때에 제대로 된 보훈을 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보훈 정책은 선열들을 기리는 동시에 
안보를 튼튼히 하고 국민을 통합하는 지름길입니다. 
 
보훈처를 장관급으로 격상했고, 
현수막의 글처럼, 
‘국가를 위한 헌신을 잊지 않고 보답하는 나라’를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하여 힘을 쏟고 있습니다. 
 
이제 독립유공자 1만 5천여 분 중에 생존해 계신 분이  
쉰여덟 분밖에 되지 않습니다. 
한 분이라도 더 살아계실 때 제대로 보답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예산을 다툴 일이 아닙니다. 
시간이 지나면 하고 싶어도 못하게 됩니다. 
그래서 보훈처와 관련 정부 부처가 함께  
‘보훈 보상체계 개선방안’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내일 8.15 경축사에서도 말씀드리겠지만 
유공자 여러분의 건강과 후손들의 안정적인 생활 보장,  
장례의전 확대 등  
마지막까지 예우를 다하는 국가를 만들겠다는 각오로  
대책을 마련했습니다. 
 
먼저 독립운동하면 3대가 망하고,  
친일하면 3대가 흥한다는 말이 사라지게 하겠습니다. 
독립유공자 3대까지 합당한 예우를 받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는 자녀․ 손자녀 보상금이 선순위자 1인에게만 지급되어
다른 자녀, 손자녀에게 도움을 주지 못했습니다. 
앞으로는 보상금은 현재대로 지급하면서 
생활이 어려운 모든 자녀, 손자녀를 위해 
생활지원금 사업을 새로 시작하고 500여 억원을 투입하겠습니다.
 
독립유공자 안장식이 국가의 충분한 예우 속에 
품격 있게 진행되도록  
장례와 해외 독립유공자 유해봉송 의전을 격상하고,  
지원도 확대하겠습니다. 
 
지금까지 영구용 태극기를  
택배로 보내줬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연평해전 때 중상을 입은 문병옥 일병 아버님으로부터도  
비슷한 얘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연평해전에서 중경상을 입은 장병들의 전역증이  
등기우편으로 와서 설움이 북받쳤다는 말씀이었습니다.  
 
정말 면목이 없고 부끄러운 일입니다. 
앞으로는 인편으로 직접 태극기를 전하고,  
대통령 명의의 근조기와 조화 지원 대상도 확대하겠습니다. 
 
돈으로 할 수 있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이 
뜻을 기리고 명예를 회복해 드리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2년 뒤 2019년은  
대한민국 건국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뜻깊은 해입니다.
‘임시정부 기념관’을 건립하여  
후손들이 독립운동 정신을 기억하게 하고,  
보훈문화가 확산되도록 하겠습니다. 
늦기 전에 독립유공자와 유적을 더 많이 발굴하고 연구하여,  
역사에 기록되게 하겠습니다. 
대한민국 건국 100년을 되돌아보면서  
앞으로 100년을 준비해 나가겠습니다.  
무엇보다 진정한 보훈은  
대한민국을 나라다운 나라로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독립운동의 정신을 받들어 국민이 주인인 나라를 만들겠습니다. 
 
몸이 불편한 분들도 계신데 
오늘 귀한 발걸음 해주셔서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특히 김우전 고문님(광복회)께서는  
제가 참여정부 청와대에 있었던, 지난 2004년에  
광복회 회장으로 오늘 행사에서 대표 인사를 하셨는데 
오늘 휠체어까지 타시고 이렇게 참석해 주셔서 정말 감사드립니다.
 
또 멀리 미국에서 44년 만에 한국을 방문하신 
도산 안창호 선생의 손자 로버트 안과  
아내 헨렌 안 부부께도 감사드립니다. 
안창호 선생이 유품으로 남긴 ‘대동단결선언’을 통해 
우리는 대한민국 건국의 근원이 되는 임시정부의 시작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여러분께 더 위대한 대한민국을 만들어 보답하겠다는  
다짐의 말씀을 드립니다. 
아울러, 오늘이 1년에 하루 있는 날이 아니라 
1년 365일 내내 오늘처럼 

 
국가로부터 예우 받고 있다는 마음이 드실 수 있도록  
보훈 잘하는 나라를 만들겠다는 각오도 말씀드립니다. 
 
오늘 즐거운 시간되시기를 바라고 
건강 잘 관리하셔서 내년에도 건강한 모습으로  
뵐 수 있기를 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7년 8월 14일 
대한민국 대통령 문재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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