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출마 후 지지율 더 떨어진 이유!

국정원 댓글 조작으로 위기에 몰린 '이명박 기획설'도 항간에 나돌아...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8/16 [00:41]

안철수가 위기의 국민당을 구하겠다며 당 대표에 출마했으나, 당의 지지율은 오히려 더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갤럽의 8월 둘째 주 정례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의 국정 지지율은 78%, 민주당 50%인 반면에 국민당은 4%로 5당 중 꼴찌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도 국민당은 5.6%로 역시 꼴찌를 기록했다.

 

 

안철수 딴에는 자신이 출마하면 당 지지율이 오를 것으로 생각했으나 결과는 정 반대였다. 그만큼 안철수에 대한 국민들의 인식이 부정적이라는 방증이다. 대선 패배, 녹취록 조작 파문으로 위기에 몰린 국민당이 안철수의 당 대표 출마로 더 큰 내홍을 겪고 있는 셈이다. 호남에서 국민당은 겨우 8%의 지지를 받고 있다. 이는 사실상 호남이 국민당을 버렸다는 의미다.

 

그런데도 왜 안철수는 당 대표 출마를 강행했을까? 그의 말대로 이대로 가다간 국민당이 사라질 것 같아서? 자기가 나서야 위기에서 탈출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에 당권을 호남파(정동영, 천정배)에게 빼앗기면 민주당에 흡수될 것 같아서? 하지만 모두 어불성설이다.

 

안철수 역시 자신이 당 대표에 출마하는 것은 명분도 없고 실리도 없다는 것을 잘 알고 있을 것이다. 그런데 왜 출마를 강해했을까?  거기에는 모종의 기획설과 안철수 자신의 한계가 동시에 내재되어 있다. 안철수는 잠시라도 자신의 존재감이 잊혀지는 것을 용납하지 못하는 이른바 ‘왕자병’에 걸려 있는 것 같다.

 

 

안철수의 의식은 아직도 자신이 대학생들과 토론하던 2011년 이전에 멈추어 있다. 그때의 열광과 인기가 언젠가 다시 되살아날 거라고 착각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그땐 국민들이 안철수가 누구인지 잘 알 수 없었던 때다. 이명박 정부시절에 안철수는 16개 초중고 교과서에 영웅으로 등재되었다. 그때 이명박이 안철수를 박근혜 대항마로 키우려 했다는 설이 파다했다.

 

그러나 6년이 지난 지금 안철수에 대한 평가는 가히 절망적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을 탈당해 국민당을 창당하더니 그동안 해온 작태를 보면 새정치는커녕 구정치보다 못했다. 창당하자마자 공천헌금 의혹, 리베이트 의혹에 휩싸이더니 그것도 모자라 대선 때 국민당은 녹취록을 조작하여 선거판을 뒤집으려는 음모를 꾸몄다. 

 

안철수는 측근인 이유미와 이준서가 구속되자 “모든 걸 내려놓고 성찰하고 자중하겠다.”고 했다가 22일 만에 당 대표에 출마함으로써 그 말이 새빨간 거짓말이란 걸 드러냈다. 그래서 항간에 나도는 말이 '이명박 기획설'이다. 이명박이 최근 국정원 댓글 조작으로 위기에 몰리자 그의 추종 세력들이 은밀하게 움직이고 있는 것은 이미 보도된 바 있다.

 

 

때마침 안철수가 바른당과의 연대를 거론한 것이 과연 우연일까? 모르긴 모르되 안철수가 김무성을 만나 모종의 의논을 했고, 그 후 안철수가 당 대표에 출마했을 것이다. 그게 사실이라면 안철수는 호남을 버리고 바른당과 연대 후 대선 전에 자한당과 통합해 보수 후보로 대선에 나서려는 생각을 한 것 같다. 안철수의 오락가락 정체성으로 보아 얼마든지 가능한 시나리오다.

 

하지만 그게 현실화되면 그동안 국민당을 통해 제3당의 중요성을 강조한 안철수의 말은 모두 사기로 드러나고 국민들로부터 더욱 매서운 질타를 받을 것이다. 홍준표나 유승민이 안철수에게 대선 후보를 순순히 내줄 리도 만무하다.  호남 현지와 출향 호남인들이 완전히 등을 돌리면 안철수는 그야말로 '빈깡통'이 되고 만다.

 

하지만 안철수는 그 방향으로 갈 것이다. 그렇지 않다면 지금 이 시점에서 안철수가 당권을 잡으려는 이유가 없다. 위기에 몰린 이명박과 그 아바타들이 벌이는 음모가 지금 진행되고 있다. 정치보복이라는 프레임으로 말이다. 하지만 촛불 시민들이 그들을 용서치 않을 것이다. 곧 사자방 비리가 드러나면 감옥이 부족할 것이다.  그들이 잠못 이루는 이유다.

 

출처: coma의 정치와 문학 블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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