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오른팔 ”전쟁나면 서울시민1천만명이 죽지 않을 방정식 없는 한...군사적 해법 없다”

백악관 수석전략가 스티브 배넌 "중국이 북한 핵 개발을 동결시키고, 주한미군 병력을 철수하는 협상을 고려할 수 있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8/18 [20:47]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최측근인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는 16일(현지시간) “중국이 북한 핵 개발을 검증할 수 있게 동결시키고 미국은 한반도에서 병력을 철수하는 협상을 고려할 수 있다”며 주한미군 철수를 언급, 파장이 일고 있다.

 

미국의 시사주간지 타임은 지난 2월 스티브 배넌 백악관 수석전략가를 “백악관의 비선 실세”라고 보도했다. 그는 트럼프가 백인우월주의자들을 두둔하는 “여러 편에서 나타난 증어와 편견”이란 발언을 하도록 조언한 인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배넌은 이날 공개된 진보 성향 온라인매체 <아메리칸 프로스펙트>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하며 "그런 딜(거래)은 요원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한 "군사적 해법은 없다. 그건 잊어버려라"면서 "누군가 (전쟁 시작) 30분 안에 재래식 무기 공격으로 서울 시민 1천만 명이 죽지 않을 수 있도록 방정식을 풀어 내게 보여줄 때까지 군사적 해법은 없다"고 단언했다.

'트럼프의 오른팔'로 불릴 정도로 트럼프 대통령에게 영향력이 큰 고위인사가 주한미군 철수를 거론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벌써부터 거센 파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미국 뉴욕타임스(NYT)는 17일 "배넌이 제시한 딜은 수십 년간 미국이 유지해온 정책에서의 급격한 이탈이 될 것"이라면서 "(그런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며 배넌 주장의 실현 가능성에 회의적 반응을 보였다.

북한은 과거 핵 동결의 대가로 한미 군사훈련의 중단을 주장해왔는데 주한미군 철수는 북한의 요구보다 훨씬 더 큰 카드라는 것이다.

중국을 방문중인 조지프 던퍼드 미국 합참의장도 "나는 주한미군의 축소나 철수에 대한 어떤 논의에도 관여한 적이 없고, 그런 얘기가 있었다면 나는 알지 못한다"면서 주한미군 철수 가능성을 일축했다고 NYT는 전했다.

NYT는 "동아시아의 동맹국들이 이미 미국의 안보공약에 불안해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런 모순된 메시지는 트럼프 행정부의 대북 접근법을 둘러싼 불확실성을 가중시켰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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