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세현 ”미국, 선제공격 가능성 적고, 서둘러 대화 가능성 있다”

"北 UN 제재 등 압박에 굴복 안한다", "미국, 마지막 단계 가서야 협상 시작할 것"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9/04 [11:12]

정세현 전 통일부장관은 4일 "미국은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나라이기 때문에 선제 공격으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은 적고 오히려 국무장관이나 국방부 장관이 서둘러서 대화 쪽으로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며 "아직은 레드라인을 넘지 않았기 때문에 트럼프도 마음 놓고 얘기를 하는 거"라며 선제공격 가능성을 낮게 봤다. 

 

정세현 전 장관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의 인터뷰에서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해 "이게 원리실험에 성공했기 때문에 완전히 수소탄을 만들어가지고 또 실험을 하는 일을 또 한 번 할 것 같다, 7차"라며 "수소탄으로 가기 위한 전 단계 실험에 성공한 것 같다, 완전 수소탄을 만든 건 아니고"라고 말했다. 

그는 7차 핵실험 시기에 대해선 "그러니까 증폭핵분열 시험에서 성공을 한 게 4월에 그렇게 해가지고 9월에 또 한 번 해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고 1년 만에 그것보다 좀 더 업그레이드된 걸 성공을 했는데. 이렇게 되면 꼭 1년이 걸린다는 보장이 없고 속도가 빨라질 수 있고 더구나 금년도에, 금년 신년사에서 김정은이 금년 내에 수소탄을 만들고 말겠다(고 했다)"며 "그런 가능성을 열어두고 대비를 해야 될 것 같다"며 연내 추가 핵실험을 전망했다. 

그는 북한의 향후 대응에 대해선 "한미일은 '우리가 UN 제재 등 압박 또는 세컨더리 보이콧 같은 압박을 계속 하면 견디지 못하고 협상테이블로 나올 거다' 하는 얘기를 하는데, 그건 착각이고 북한의 DNA는 그런 게 아니다. 굴복을 안 해요"라고 단언했다.

 

이어 "오히려 상대방이 유화적으로 나오도록 끝까지 밀어붙이겠다, 벼랑 끝 전술을 펼치겠다 하는 그런 사람들인데. 이번에는 레드라인을 넘으면 미국이 결국 나오지 않겠는가 하는 계산으로 금년 내에 ICBM 또 쏘고 그다음에 대기권에 진입하는 기술을 확인시키고 그리고 또 수소탄도 7차로 넘어가든지 이러리라고 저는 본다"고 내다봤다. 

미국의 대북선제 공격 가능성에 대해선 "미국 정부가 아무리 돌발성이 강하고 그다음에 충동적이라 하더라도 미국이라는 나라가 북한보다는 훨씬 시스템으로 움직이는 나라"라면서 "선제적 공격으로 갈 수 있는 가능성은 그만큼 적고 오히려 국무장관이나 국방부 장관이 서둘러서 대화 쪽으로 나올 수 있는 가능성이 있는데 아직은 레드라인을 넘지 않았기 때문에 트럼프도 마음 놓고 얘기를 하는 거"라며 선제공격 가능성을 낮게 봤다. 

그는 문재인 정부의 대북대화 시기에 대해선 "금년 하반기 마지막 단계나 가서 미국이 북한의 핵미사일 기술 능력이 더 고도화돼가지고 가만히 있을 수 없어서 협상을 시작하려고 할 때쯤 우리도 대화할 수 있지 않겠는가"라면서 "그때까지는 소나기 내릴 때는 뭐 우산 갖고 나가봐야 젖으니까 집에 있어야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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