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 ”모든 진실은 드러날 것”...이명박 단죄 확신

'MB아바타'로 불리는 안철수의 "문정부 과거 일에만 집착" 발언에 "과거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 쓴 소리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9/20 [18:09]

이른바 '박원순 제압 문건'으로 '국기문란범' 이명박을 고소한 박원순 서울시장이 자신의 고소장에 대한 이명박 측의 '정치 보복' 운운 반응 때문에 더 화가 나는 것 같다. 

이명박 측이 "대통령 자리가 그런 것(박원순 제압문건)을 보고받고 지시할 정도로 한가하지 않다"며 박 시장의 고소 사실에 대해 19일 반응한 것을 놓고 이번엔 박 시장이 20일 아침 "나도 한가하지 않다"며 격한 반응을 드러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19일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 적폐청산위원회에 참석해 이명박 당시 국가정보원의 이른바 '박원순 제압문건'과 관련, 이명박을 고소·고발한다"고 발언하고 있다. 오른쪽은 박범계 민주당 적폐청산 위원장, ©연합뉴스


박 시장은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1,000만 서울시민들의 삶을 책임지는 서울시장 역시 한가하게 전직 대통령을 고소할 만큼 여유롭지 않다"고 말한 뒤 "이게 한가한 이슈냐"냐고 버럭 소리쳤다.

박 시장은 그러면서 "(소송은) 민주주의의 근간을 훼손한 잘못에 대해 책임을 묻고 있는 것"이라며 "서울시장에 대해 모든 사람을 동원해 온갖 방법으로 음해하고 사찰하고 공작을 했는데, 자기는 몰랐다고 하는 것은 책임회피다"며 국민기만 사기범 이명박을 거듭 꾸짖었다.  


그는 과거 청와대가 선거에 개입하기 위한 댓글에 대해 보고받고 요청한 것이 국정원 적폐 청산 작업을 통해 밝혀지고 있는 사실을 상기시키면서 "모든 진실은 드러날 것"이라는 말로 이명박 단죄에 대한 확신을 드러내기도 했다.

박 시장은 전날에도 "이명박은 권한과 지위를 남용해 국가의 근간을 흔들고, 민주주의 본질을 훼손했다"며 반성을 모르는 파렴치한 이명박을 향해 직격탄을 날렸었다.  

특히 박 시장은 이날 인터뷰에서 MB 아바타로 불리는 국민의당 대표  안철수 등을 향해서도 쓴 소리를 날렸다. 그러면서 안철수의 인식에 문제가 있다는 말도 했다.   

 


특히 안철수가 '문재인 정부가 과거 일에만 집착하고 있다'는 언급에 대한 입장을 묻는 앵커 질문에 대해 박 시장은 "과거를 잊은 민족은 미래가 없다"는 단재 신채호 선생 말씀을 인용해 간명하게 정리하며 반박했다.  

그는 아프리카 후진국들까지도 독재가 사라지고 있는 사례를 언급한 뒤 이런 판국에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민주주의를 파괴하는 정치공작이 자행된 것이 “이해가 가냐”고 반문했다. 

이 반문은 뒤 따른 "국민과 유리된 정치 인식이 오히려 문제다"는 말로 볼 때 안 대표를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야권에서 나온 '정치보복'이라는 프레임에 대해서도 강한 거부감을 나타냈다.  그는 "내가 아는 최대의 정치보복은 이명박이 노무현 대통령에게 가한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한편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도 이날 SBS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박원순 제압문건'과 관련, "국정원이 이 일을 하는데 대통령 지시 없이 했을 리가 없는 것이고. 또 그 과정과 결과가 보고되지 않았을 수가 없는 것"이라며 "이명박에 대한 출국 금지 조치부터 좀 취해야 하는 게 아닌가"라며 출금조치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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