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박이 국정원, 盧 모독 '코알라 합성사진, 논두렁 시계' 직접 공작

'논두렁 명품 시계', 국정원 전문가들이 만들어낸 단어..'코알라 합성 사진', 심리학자가 자문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09/29 [19:44]

이명박 국정원이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을 비하하기 위해 전문가들을 동원해 '논두렁 명품시계', '코알라 합성 사진'을 조작, 유포시켰다는 국정원 내부 증언이 나왔다.

 

 

전 국정원 서버관계자는 28일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와의 인터뷰에서 “논두렁 시계 아시죠? 그것도 국정원에서 전문가들이 모여서 만들어낸 단어”라고 밝혔다.

 

증언을 한 전 국정원 심리전단 관계자는 “모욕을 주는 3단계 방법이라는 심리학 이론을 응용했다”며 “1단계 ‘권위 훼손하기’, 2단계 ‘주위에 있는 사람이 떠나가게 만들기’, 마지막 3단계 ‘고립시키기’”라고 밝혔다.

 

그는 극우사이트 일베가 조지적으로 유포한 ‘노 전 대통령 영정과 코알라’ 합성사진을 만든 것도 국정원 작품으로, 심리학자가 자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심리학자는 “다들 어릴 때 사진에 낙서하지 않는가, 낄낄거리지 않는가, 영장 사진의 권위를 떨어뜨리는 방법이 뭔지 아는가, 요즘은 합성하지 않는가”라고 말했다고 국정원 전 직원은 증언했다.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는 자유한국당과 극우보수 세력이 노무현 전 대통령을 공격해 온 근거인 ‘논두렁 명품시계’에 대한 조작도 전했다.

 

이 증언자는 “논두렁 시계 아시죠? 그것도 국정원에서 전문가들이 모여서 만들어낸 단어”라고 밝혔다.

 

그는 “국정원 심리전담팀이 어떻게 하면 더 치명적으로 갈 수 있을지 수십 개의 시나리오를 만들었다”며, 사람들에게 강렬하게 각인되는 ‘논두렁 명품시계’라는 단어를 사용해 서민 이미지의 대통령을 조롱거리로 만들었다고 증언했다.

 

JTBC 방송화면 캡처

 

고 노 전 대통령은 2009년 4월 박연차 전 태광실업 대표로부터 금품 등을 받은 혐의로 대검 중수부에 소환됐고, 얼마 후 “노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에서 ‘권양숙 여사가 1억 원짜리 명품시계 두 개를 논두렁에 버렸다’고 진술했다”는 내용의 언론 보도가 나왔다.

 

당시 노 전 대통령 측은 그런 진술을 하지 않았다며 강력 부인했고 중수부도 뒤늦게 보도 내용을 부인했지만, 이 과정에 노 전 대통령은 치명적 이미지 타격을 입었다.

 

노 전 대통령 수사를 지휘한 이인규 전 대검찰청 중수부장은 2015년 2월 언론 인터뷰에서 “명품시계 논두렁 보도 등은 국정원 주도로 이뤄진 것”이라며 “국정원이 말을 만들어 언론에 흘렸다”고 말한 바 있다.

 

논두렁 명품 시계는 당시 SBS가 처음 보도했다 


‘논두렁 명품시계’를 처음으로 보도한 매체는 SBS, 이를 확대 재생산한 매체는 조선일보와 KBS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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