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수출 551억3천만달러…61년만에 사상 최고치 찍었다

중국수출 11개월 연속 증가세…대미 무역흑자전년대비 24%감소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10/01 [23:58]

지난달 반도체·철강 수출이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우리나라 수출액이 ‘사상 최대’ 기록을 세웠다. 박근혜 정권들어 지난해까지 2년 연속 감소해 충격을 던져줬던 수출이 올 들어 완연한 회복세로 돌아섰고 증가 추세도 점점 공고해지고 있다.

 

한겨레 보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9월 수출이 551억3천만달러(통관 기준)로 잠정 집계됐다고 1일 밝혔다. 1956년 수출 통계 작성을 시작한 이래 61년 만에 사상 최대 월간 수출기록(금액기준)이다.

 

▲     © 한겨레 신문

 

이전의 월간 사상 최대 수출액은 2014년 10월(516억3천만달러)이었다. 9월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35% 늘어 11개월 연속 증가세를 유지했다. 올 들어 1~9월 누적 수출액(4302억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18.5% 증가했다.

 

월간 수출은 2015년 1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연속으로 감소하면서 ‘58년 만에 수출 2년 연속 감소’ 경고등이 들어왔던 때에 견주면 올들어 증가세가 완연해졌다. 지난해 10월 이후 11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고, 두자릿 수 증가도 9개월 연속 이어지고 있다.

 

올 들어 9월까지 수출(4302억달러)과 수입(3547억달러)을 합친 무역액은 7849억달러로, 2014년(1조981억달러) 이후 3년 만에 ‘무역액 1조달러 재진입’을 눈앞에 두고 있다.

 

산업부는 “9월 조업일수가 지난해에 비해 2.5일 증가했고, 기업들이 긴 추석 연휴에 대비해 통관을 미리 한 것도 수출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조업일수 증가 효과를 뺀 하루평균 수출금액도 23억5천만달러로 20.6% 증가했다. 통계 작성 이래 사상 최대 일평균 수출실적이다.

 

9월 수출 증가율(35%)은 지난해 9월의 수출 감소율(-6%)을 현저히 웃돈다. ‘기저효과’를 훨씬 넘어 반등한 셈이다. 수출제품의 단가와 물량 둘 다 증가했다. 수출단가는 전년 동월 대비 15% 증가해 10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철강·석유화학·석유제품 중심으로 단가가 상승했다. 수출 물량도 2개월 연속 증가(17.4%)했다. 가전·선박에서는 물량이 감소했으나 일반기계·자동차·섬유 등에서 대폭 증가했다.

 

13대 주력 수출품목 중 철강·반도체·석유화학 등 10개 품목이 두자릿수 이상 증가율을 기록하는 등 품목별로 고른 증가세를 보였다. 9월 반도체 수출액은 96억9천만달러로 2개월 연속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반도체를 제외하더라도 9월 수출 증가율은 29.3%에 달한다.

 

철강 수출액(9월 46억7천만달러)도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철강재 단가가 상승한데다 노르웨이에 수출한 해양플랜트용 철강이 19억달러어치에 달한 데 힘입은 것이다.

 

지역별로 보면, 아세안(91억1천만달러)과 베트남(47억4천만달러)으로의 수출이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인도 수출(22.3% 증가)도 9개월 연속 두자릿수 증가율을 이어갔다. 중국으로의 수출 역시 전년 동월 대비 23.4% 증가하며 11개월 연속 증가했다.

 

미국과의 교역에서 9월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전년 동기 대비 8억4천만달러 증가했다. 그러나 올해 1~9월 대미 흑자(136억1천만달러)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3.9% 감소했다.

 

산업부는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미국 중앙은행의 보유 자산 축소에 따른 글로벌 유동성 감소, 양적완화에 나섰던 주요국의 통화정책 정상화에 따른 환율 변동성 확대 등이 하방요인으로 작용해 10월부터는 수출 증가율이 둔화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백운규 산업부 장관은 "수출이 양적 성장에 머무르지 않고 일자리 창출이나 중소기업 성장 등으로 균형 있게 확산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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