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고위직 간부 95%, ‘SKY’ 대학 출신 독점

검사장급 이상 43명 중 지방대는 단 2명…서울대 편중 현상 여전해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10/06 [05:58]

검찰 검사장급 간부의 95.3%가 소위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학(SKY) 출신이었고 차장·부장급 간부의 72.2%가 SKY 대학 출신자로 나타나면서 특정 대학 편중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9월 28일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이하 학벌없는사회)이 법무부에서 받아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검찰의 검사장급 간부 중에서 수도권 외 지방대 출신은 단 1명으로 2.3%에 불과하다”며 “차장·부장급 간부로 범주를 넓히더라도 10명에 불과해 4.2%에 그친다”고 발표했다.

 


이들은 “검찰이 국민의 열망을 담은 개혁 의사를 표출했지만 국민들에게 실망만 안겨줬다”며 “이는 블라인드 채용과 지역인재 할당제 등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인사개혁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우려가 있다”고 평가했다.

 

검찰 최고위직인 검사장급 이상 간부 10명 중 6명은 서울대 출신 이었다. 43명의 검사장급 이상 간부 가운데 서울대 출신이 25명(58.1%)으로 압도적으로 많았다. 고려대 출신은 10명(23.3%), 연세대를 졸업한 검사장급 이상 간부는 4명 이었다. 한양대와 경희대 출신은 각각 1명씩 있었다.

 

전체 검사장급 이상 간부의 95%(41명)가 서울 지역 대학을 나왔고, 이중에서도 서울대와 고려대·연세대 출신은 39명으로 90%를 차지했다. 지방대학을 졸업한 검사장급 이상 간부는 단 2명으로 양부남 광주지검장(전남대)과 김영대 창원지검장(경북대) 이었다.

 

검찰의 차장·부장급 간부도 서울대와 고려대, 연세대 출신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전국의 부장급 이상 검사 237명 중 서울대 출신은 103명으로 전체의 43.5%를 차지했다. 고려대 출신은 47명(19.8%), 연세대와 한양대 출신은 각각 21명(8.9%)에 달했다. 성균관대 출신이 13명(5.5%), 한국외대와 이화여대 출신이 각각 4명(1.7%), 서울시립대와 건국대, 중앙대 출신도 각각 3명 이었다.

 

부장급 이상 검찰 간부 237명 중 서울 지역 대학을 졸업한 사람은 227명 이었으며 이중 서울대·고려대·연세대 출신은 171명(72.2%)에 달했다. 서울 외 지역 대학을 졸업한 검찰 간부는 10명에 불과했다. 경북대 출신이 5명(2.1%)으로 가장 많았고, 전남대와 조선대 출신이 각각 2명, 부산대 1명 이었다. 

 

학벌없는사회를 위한 광주시민모임은 “검찰 개혁 기대와는 달리 고위직을 특정 대학이 독식하고 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면서 “법무부는 출신 대학과 무관하게 공정하고 공평한 검찰 인사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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