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지에 몰린 MBC 방문진 이사장 '수꼴' 고영주 사퇴 첫 시사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10/20 [00:20]
MBC 방송문화진흥회의 이사장 직에서 "절대로 사퇴않고 결사항전하겠다"던 수구꼴통 고영주가 19일 "언제 거취를 표명하는 것이 공인으로서의 처신에 합당한 것인지를 고민하고 있다"며 처음으로 사퇴 가능성을 시사했다.
 
고영주의 사퇴 시사는 방문진이 재구성되면 자신의 불신임안 통과가 확실시되며, "문재인 대통령은 공산주의자"라고 비난해 진행중인 1심 재판에서도 유죄판결을 받을 개연성이 높아지면서 궁지에 몰리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고영주는 이날 방문진 이사회가 끝난 후 “언제 거취를 표명하는 것이 공인으로서의 처신에 합당한 것인지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이사장은 “모든 옵션이 책상 위에 있다”며 “어떤 이사들이 선임돼 오시는지 등 사태 추이를 지켜보고 처신을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고영주는 19일 오전 “어차피 나가야지 거취를 고민할 것이 뭐가 있겠냐”며 “자진사퇴를 할 건지, 불신임 결의를 받고 나갈 건지 그런 것을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고 이사장은 “(거취와 관련해) 주변 여러분들의 의견을 듣고 있다”고 말했다.

 

구여권 추천 이사 2명이 잇따라 물러나면서 방문진 내 여야 구도 역전이 기정사실화되자, 불신임을 당하기 전에 자진사퇴를 하는 방안까지도 검토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고영주의 이같은 대응은 앞서 지난달 8일 구여권 몫인 유의선 방문진 이사 사퇴 당시 성명을 통해 "명백한 외압이자 자유 언론에 대한 탄압 결과"라며 "국민이 부여한 임기와 책임을 결단코 중도에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호언했던 것과는 180도 다른 것이다. 

 

파업 중인 MBC 노조는 이날 성명을 내고 “고 이사장은 국민이 뽑은 대통령마저 공산주의로 몰아붙이고 극우 매카시즘적 사고를 MBC에 주입하려 한 사람”이라며 자진사퇴를 요구했다. 

 

고영주가 사퇴하면 방문진은 완전히 개편되고, 김장겸 MBC 사장 해임 안건이 이사회에서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 이날 MBC 드라마본부 노조원들은 21일 오후 9시부터 <도둑놈 도둑님> 등 4개 드라마를 릴레이 결방하기로 결의했다.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