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국민의당 시의원들, 안철수의 '바른정당 통합'에 탈당 하겠다

"이명박근혜정권에 참여했던 바른정당과의 연대나 통합은 호남정서와 맞지 않고, 호남에 대한 배신"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10/24 [21:34]

안철수 측이 바른정당과의 통합추진에 광주지역 국민의당 시의원들이 집단 반발하는 등 파장이 계속 커지고 있다.

 

▲     © 연합뉴스

 

뷰스엔 뉴스에 따르면 국민의당 광주시의원들은 24일 긴급 회동을 갖고 바른정당 통합론에 대한 대책회의를 가졌다. 이날 회동에는 국민의당 소속 시의원 9인 중 건강 문제로 불참한 1인 외 8인 전원이 참석했다.

이들 중 일부는 바른정당과 통합 내지는 연대가 이뤄진다면 탈당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광주지역 시의원들에겐 광주시민들의 항의전화가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국민의당 김민종, 유정심, 조영표 시의원은 "아무리 지방선거를 대비하고 당의 외연을 확대한다고 하지만 이명박-박근혜정권에 참여했던 바른정당과의 연대나 통합은 호남정서와 너무 맞지 않고 국민의당을 탄생시킨 호남에 대한 배신"이라며 탈당을 경고했다.


이들은 이르면 오는 주말께 국민의당 광주 국회의원들과의 간담회를 갖고 험악한 지역 민심을 전하기로 했다. 

 

한 참석자는 회동후 뷰스엔 뉴스와의 통화에서 "(바른정당과 통합은) 오갈 데 없는, 교섭단체도 안되는 사람들을 구제해주는 것이라는 볼멘 목소리가 나왔다"며 "이게 당대 당 통합이냐, 설령 해도 통합이 아니라 우리와 뜻이 맞는 사람들의 영입이지, 처음부터 시점이 잘못됐다는 지적도 나왔다"고 험악했던 회동 분위기를 전했다.

뷰스엔 뉴스에 따르면 주말간 지역 민심을 파악한 한 호남 의원은 "지역 여론이 아주 일방적이었다"며 "한 전직 시의원을 만났는데 자기 지역위원장인 의원이 (통합에) 찬성한다고 보도가 나오자 '국민의당이 왜 그러느냐'고 역정을 내는 항의전화를 20통 받았고, 일부 지방선거 출마자들도 '가뜩이나 지지율이 안 나오는데 이 기회에 탈당해버리자'는 얘기도 했다"고 밝혔다.

광주에서 지방선거 출마를 준비중인 한 국민의당 지역인사도 "밑에선 심각하다. 안 대표가 너무 헛발질을 했다. 유승민이 햇볕정책을 건드린 것에 대해 단호하게 한 마디를 해야하는데 자꾸 합당하자고 하면 되겠는가"라며 "민주당 지지자들도 '(통합) 저게 되겠느냐, (당을) 나오라'고 한다"며 당혹감을 숨기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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