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중동 출국’ 금지하고 신속히 특검 꾸려 수사해야

‘꼬리’가 드디어 잡혔다…김관진 “MB 지시” 진술로 수사 불가피

김종철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 | 입력 : 2017/11/10 [21:35]

대한민국 17대 대통령 이명박이 ‘전과 14범’이라는 것은 만천하에 알려진 사실이다. 그는 부정한 방법으로 거액의 재산을 모았는가 하면 사익을 위해 공권력을 악용했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그러나 ‘서생원(鼠生員)’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그는 청와대를 떠난 뒤에도 사법처리를 당하지 않았다. 

쉽사리 잡히기에는 그의 꼬리가 너무 짧았기 때문일까? 그런데 미꾸라지나 장어처럼 법망을 잘도 빠져나가던 이명박이 이번에는 벗어날 수 없는 그물에 걸려버렸다. 지난 8일 JTBC ‘뉴스룸’에 보도된 기사가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이다. 7일 검찰에 소환된 전 국방부장관 김관진이 사이버사령부의 댓글부대 운용과 관련해 당시 대통령 이명박의 지시를 받았다고 진술했다는 내용이 바로 그것이다.

 

▲ <사진출처=JTBC 화면캡처>


이명박은 사이버사 요원 70여명을 뽑는 과정에서 호남 출신을 배제하고 “우리 편을 뽑으라”고 말했다고 한다. 지금까지 이명박은 2012년 대선에서 새누리당 후보 박근혜를 당선시키기 위해 권력이 저지른 온갖 위법행위에 대해 단 한 마디 해명도 하지 않았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검찰의 수사선상에 오를 수밖에 없게 되었다.


이명박은 오늘(11월 10일)까지 109일째 공식 석상에 나타나지 않았다. 그러던 그가 종편 채널A를 통해 “나라가 과거에 발목 잡혔다”고 말했다고 한다. 문재인 정부가 추진하는 ‘적폐 청산’이 ‘과거 퇴행적’이라는 뜻이다. 자신이 저지른 위법적 행위들에 대해 전혀 반성하거나 사죄하지 않는 이명박은 오는 12일 ‘강연’을 하러 중동으로 출국한다고 한다. 검찰은 한 시라도 머뭇거리지 말고 이명박을 출국금지 시킨 뒤 신속히 특검을 꾸려 수사에 착수해야 한다.

 

※ 이 글은 김종철 자유언론실천재단 이사장의 페이스북에 게재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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