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연희 강남구청, ‘이명박 구속 요구 농성장’ 침탈 시도

신문고뉴스 강종호 기자 | 입력 : 2017/11/11 [00:42]

학동역 8번 출구에서 이명박을 구속하라는 요구를 하는 시민들의 농성장을 강남구청(구청장 신연희)이 허가된 집회용 발전 등 다목적 차량을 견인 하려다 실패했다.

 

▲ 농성장 철거 강남구청 용역들로 보이는 사람들과 백은종 대표가 대치하고있다.     © 김은경

 

10일(금) 이곳 학동역 시민농성장(일명, 쥐를 잡자 특공대 농성장)을 지키며 농성을 하고 있는 ‘이명박 심판 운동본부(대표, 백은종(65)’는 가을비에 대비, 농성장에 비닐을 씌우며 단도리를 하고 있었다. 이에 이들의 행동을 계속 감시하던 강남경찰서의 정보과 형사들도 갑자기 변화를 보이는 날씨 때문에 농성 시민들의 보호에 나서 농성장은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변해가려고 했다.

    

그런데 이렇게 날씨 단도리를 하던 농성장에 갑자기 강남구청 직원들로 보이는 20여명의 사람들이 몰려왔다. 곧 비가 쏟아질 조짐으로 먹구름이 몰려오고 마침 강풍까지 불 조짐을 보여 궂은 날씨에 대비하려던 활동가들은 긴장했다. 출동한 이들은 특히 견인차까지 동원했다.

 

▲ 바람과 비를 대비하여 비닐로 덮은 농성장  현수막과 물품들    © 김은경 기자

 

농성 활동가 중 한 명이 그들에게 “대체 무슨 일로 이렇게 많은 인원이 몰려온 거죠?”라고 물었다. 하지만 그들은 대답이 없었다. 그러나 다시 묻자 그중 한 명이 “주차위반에 대한 경고장 주러왔다.”고 말했다. 하지만 경고장 발부에 왜 이처럼 많이 몰려왔는지에 대해서는 설명이 없었다.

    

예고 없는 농성장 침탈 기미를 느낀 한 활동가가 112에 전화를 걸어 “합법적 집회를 방해하는 자들이 한 스무 명 몰려왔으니 빨리 와주십시오.”라고 신고했다.

 

▲  때를 기다리거나 명령을 기다르는 것 같은 모습의 사람들  © 김은경 기자

 

그리고 곧이어 농성 활동가들이 한 목소리로 이들에게 항의했다. “이곳은 합법적 농성장이다 이곳을 떠나라. 내려가라 가라 좀!” 그리도 이들은 움직이지 않았다. 한 여성 활동가가 다시 팔을 휘휘 저으며 “여기를 나가주라”고 강력하게 말했다.

    

이윽고 112 신고를 받은 경찰들이 왔다. 이어 경찰들은 그들에게 “여기에 무슨 이유로 와 있느냐”고 물었다. 그들은 “신고 내용에 따라 공무를 수행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도 그들은 충돌을 피해 슬슬 자리를 떴다. 피하는 그들의 뒤에 대고 다시 한 여성 운동가가 경찰들을 향해 “언제든 또 신고하겠다”고 말하자 경찰은 “그러라”고 흔쾌히 대답하고 자리를 떴다.

 

▲ 갑자기 내린 비를 피해 한 건물 입구로 피한 활동가들이 거기서도 구호를 외치고 있다.   © 김은경 기자

 

그들이 모두 떠나자 다시 모인 활동가 중 한 사람이 “그렇지 않아도 백은종 대표의 단식농성장이던 천막을 철거한 신연희 강남구청장을 규탄하던 우리의 목소리가 사라진 듯 했다"면서 "그래서 MB구속과 함께 신연희 규탄도 외쳐야 하지 않나 생각하던 차였는데 우리의 전투력을 더 배가시켜 준 신연희 구청장이 좀 멍청하단 생각이 든다.”고 말해 함께하던 이들의 동의를 받았다.

 

▲ 이명박 구속을 요구하는 시민들이 만들어 나무에 묶어둔 전단지가 가을비에 젖어가고 있다. © 김은경 

 

비가 와도 우의를 입고 허리 뒤춤에 손난로를 청테이프로 붙이고 추위와 비에 대비하는 활동가들, 그들이 만든 ‘MB현상수배’ 전단지가 나무에 묶인 채 빗물에 젖어가고 있다. 그리고 잠시 내리던 가을 비가 멎었다, 활동가들은 다시 신발끈을 조였다. 내일 11일(토) 학동역 촛불집회를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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