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집 앞 촛불시위... "이명박을 즉각 소환하라"

민병두의원 "이명박이 장기체류를 하면 적폐청산이 되겠느냐. 검찰은 반드시 출국 금지하라

이명수 기자 | 입력 : 2017/11/12 [00:39]

이명박이 오는 12일 바레인으로 출국(도망?)할 예정인 가운데 직장인 모임 '쥐를잡자 특공대'와 '이명박심판 범국민행동본부'가 주최한  '이명박 구속 촉구 촛불시위'가 11일 오후 5시부터 서울 논현동 지하철 7호선 학동역 6번 출구 이명박 집 인근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집회는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서울 뿐 아니라 부산을 비롯해 전국에서 올라온 참가자들의 뜨거운 이명박 구속 촉구 열기는 식을 줄 모르고 이어져 갔다.  


이날 행사에 참석해 지지발언에 나선 민병두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여러분들이 고생하시는 게 다 누구 때문이죠?"라고 물은 후 "이명박 정부 때 4대강 개발 및 자원외교, 방산비리 등에 1백조가 사용됐다는데 지금 우리나라가 위대한 복지국가, 4차 산업혁명을 향해가는 데 이 돈이라면 아마 든든한 교두보를 만들었을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11일 오후 4시 학동역 6번 출구 농성장에 더불어 민주당 민병두 의원이 검찰은 이명박 출국금지하라는 피켓을 들고 촛불집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장건섭

 

민 의원은 "이분이 대통령이 아니었다면 우리나라는 더 건강했을 것"이라면서 "아까 이명박 집 앞에 갔더니 태극기 2개가 게양돼 있었다"며 "저는 그걸 보면서 참을 수 없는 분노를 느꼈다"면서 "양심이라도 있다면 국민에게 석고대죄하고 국민들 앞에 무릎 꿇고 진실을 다 털어내고 검찰조사에 응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민 의원은 이명박의 12일 바레인 출국을 말한 후 "그런데 이명박이 해외에 나가서 안 들어 오진않을까 하는 분도 계실 것"이라면서 "만약 이명박이 장기체류를 하면 적폐청산이 되겠습니까. 검찰은 반드시 내일 출국 금지 조치를 해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동의 하시냐"고 물었다.

민 의원은 이 같이 지적한 후 "지금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서 이명박의 출국을 금지해 달라는 내용의 청원 글이 쇄도하고 있으며, 청원 서명 운동이 계속되고 있다"면서 "여러분도 동참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백은종 '이명박심판국민행동본부' 대표는 "박근혜를 구속시켰듯 많은 시민들이 이명박이 구속될 거다 하는데, 이명박 구속을 반대하는 정치세력들이 있다"면서 "자유한국당, 바른정당, 국민의당, 여소야대의 상황에서 최소한 10만 이상의 국민들이 촛불을 들지 않으면 이명박의 구속이 어렵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 '이명박 구속 촉구 촛불시위'가 11일 오후 5시부터 서울 논현동 이명박의 자택 앞 및 지하철 7호선 학동역 6번 출구 에서 열린 가운데 백은종 '이명박심판국민행동본부' 대표가 이명박을 체포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백 대표는 이어 "‘쥐를잡자특공대’는 이명박이 구속되는 그날까지 투쟁할 것이다. 우리가 많이 모여 광화문 광장으로 가자"고 호소했다.

직장인모임 '쥐를잡자특공대' 마미야 대표는 "이명박 구속 없이 적폐청산은 있을 수 없다"면서 "저희들은 10월 10일부터 1인 시위, 20일부터 농성에 들어갔다"고 말했다.

이어 "내일 이명박이 바레인으로 간다 한다. 이명박이 출국하면 과연 돌아올 것인지 우리는 모른다"면서 "지금 이 자리에서 이명박의 출국을 저지해 사법부에 맡겨야한다"며 "우리 촛불시민들이 만들어가야 한다”며 “이명박을 구속하라, 범죄자를 비호하는 자유한국당은 해체하라"고 요구했다.

 

'이명박 구속 촉구 촛불시위'가 11일 오후 5시부터 논현동 학동역 6번 출구 에서 열린 가운데 이명박 집으로 행진 중 경찰에 막히자 '이명박을 구속하라!'는 구호를외치고 있다. 

 

아이디 테라 은경은 "올해 안에 이명박 구속을 현실화 합시다"면서 "10만 이상이 촛불을 든다면 이명박 구속 시계가 더욱 빨라질 것입니다. 학동역을 이명박 구속의 성지로 만들어 주십시오"라고 호소했다.

이날 집회는 자유발언에 이어 민중가수 '모비딕'이 초대가수로 나서 '잔을 채워라'를 부르면서 분위기를 이끌었다. 대회는 2시간여 동안 진행된 후 이병박의 자택 앞과 학동역 근처를 한 바퀴 행진한 후 대회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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