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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봉주...”이명박을 '잘' 보호 하여야 한다.”

'MB 둘레길' 강남 행진과 '명박산성 허물기' MB짖 앞 촛불집회 열려

김은경 기자 | 기사입력 2017/11/20 [10:19]

정봉주...”이명박을 '잘' 보호 하여야 한다.”

'MB 둘레길' 강남 행진과 '명박산성 허물기' MB짖 앞 촛불집회 열려

김은경 기자 | 입력 : 2017/11/20 [10:19]
[취재 서울의소리 김은경 기자 / 편집 신문고뉴스 추광규 기자]

 

차가운 바람이 매서운 19일(일) 오후 2시 삼성역 4번 출구 앞에  사람들이 속속 모여 들었다. 정봉주 전 의원 주진우 기자 선대인 소장 등이 함께했다. 이명박에 대한 처벌을 촉구하기 위해서다. 아니 정확하게는 ‘MB 둘레길 행진과 명박산성 허물기’ 행사를 위해서다.

 

앞서 행사 시작 30분전인 1시 반경 현장에 있던 분으로부터 사람이 너무 없다는 연락을 받았다. 또한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앞으로의 집회 걱정을 안 할 수 없었다. 여러 생각을 하며 현장에 와서 모여든 사람들에게 손 피켓을 배포하고 있는데 어느새 2시가 되었다.

 

‘한 스무 명 왔으려나?’ 하면서 행사를 준비하다 보니 어느새 사람들이 늘어나 있었다. 경찰 추산 200명, 넉넉하게 셈하는(?) 우리 주최 측이 헤아려보니 300여명은 넘는 것 같다.   석인호 미권스 대표의 발언을 시작으로 본 행사가 시작됐다.

 

▲ 참가자들이 행진을 시작했다.     © 김은경

 

“이렇게 추운 날씨에도 와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

 

정봉주 전의원의 발언이 이어졌다. 특유의 정 전 의원의 즉흥 연설이 사람들의 관심을 한 순간에 흡입하면서 하나가 된다.

 

“이명박을 잘 보호 하여야 한다. 영원히 모시자! 여러분 어디에요?”

“독방이요!”

 

“무상급식 먹여야죠?”

“네 !!!”

 

“오래오래 안전하게 영원히 그 곳에서 그 분이 좋아하는 테니스를 칠 수 있게 테니스장이 없다면 그 정도는  만들어 줄 수 있죠? 법무장학생으로 그 분이 살 수 있게 해 드려야 합니다”

 

경제연구소 선대인 소장의 발언 수위 또한 정 전의원에 못지않다.  

 

“대박 큰 쥐입니다. 쥐떼들은 번식력이 엄청 납니다.

그러니 빨리 잡아야 되죠!”

“네 !!!!”  

 

사람들의 외마디 짧은 대답은 추운 날씨에도 힘차게 울린다. 각카께서 들으셨다면 매우 불쾌했을 게 틀림없다. 참가자들은 MB의 속을 뒤집어 놓기 충분한 구호를 외치면서 거리행진이 시작됐다.

 

“이명박을 구속하라!”

“이명박을 구속하라!”

 

행진에 나선 저 마다의 머리에는 고양이 가면이 씌워졌다. 행진 가장 앞에는 만장이 세워졌다. 참가자들은 각자 손 피켓을 들고 이었다.

 

이들이 향한 곳은 이명박 기념 재단 빌딩 앞이었다. 참가자들은 이곳에서 들고 있던 모든 현수막을 펼쳐서 포토라인을 만들었다. 제법 멋있는 장면이 연출 되었다.  

 

▲ 포토라인에 세워진 현수막     © 김은경

 

“MB구속 촉구 릴레이 단식운동을 응원 합니다”

“츠키야마 아키히로”

 

이명박의 일본 이름과 쥐꼬리를 달고 있는 MB 전신이 그려있는 현수막이 노란색 바탕에 깔끔해 보였다.

 

‘쥐를 잡자 특공대’ 마마야 대표가 가장 먼저 발언에 나섰다. 그는 지난 10월 10일부터 시작된 직장인들의 모임인 ‘쥐를 잡자 특공대’가 어떻게 해서 시작되었는지를 말한 후 MB구속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참가자들이 발걸음을 옮겨 도착한 곳은 강남구청 앞이었다. 이곳에선 학동역 6번 출구 인근에 있는 ‘MB구속 촉구 농성장’을 관리하는 ‘쥐를 잡자 특공대’ 양승훈 반장이 발언에 나섰다.

 

“강남공화국을 만들고자 하는 강남구청장 신연희의 만행에 대해 고발한다. 박사모의 농성장의 천막은 수개월이 지나도 치워지지 않고 있으며 시위차량까지 인도에 세워져 있어도 아무런 조치가 없는데 우리들 농성장은 시작한 첫 날부터 용역깡패를 동원해가며 이제까지도 강제 철거를 자행 한 신연희를 규탄한다”

 

양승훈 반장은 이어 이명박의 구속과 신연희 구청장의 구속을 촉구한다고 말하면서 ‘이명박 구속’, ‘신연희 구속’ 구호를 앞장서 외쳤다. 거리행진은 계속 되었다. 그러다 주진우 기자가 깜짝 등장했다.

 

▲ 주진우 기자와 정봉주 전 의원     © 김은경

 

역시나 이명박 저격수가 이날 행사에 빠질 수 없었나 보다. 정봉주 전 의원과 주진우 기자가 나란히 걸으며 학동 농성장을 향했다. 행진이 꽤 길게 느껴질 시간인데도 불구하고 행진 참여자의 열기는 대단했다.

 

삼성역 4번 출구~이명박 기념 재단 빌딩~ 강남구청~ 논현동 MB자택으로 이어지는 총 코스 4km의 ‘MB 둘레길’ 행진 끝에 참가자들은 오후 4시 30분경 학동역 농성장에 도착했다.

 

추위 속에 몸을 움츠렸던 참가자들을 기다리는 것은 2018년 1월 와이드몰에 입점 예정이라는 웨일즈 빈 커피 3백잔이었다. 따뜻한 한 잔의 커피는 참가자들의 시린 손끝을 녹여 주었다.

 

정봉주와 미래권력은 앞으로도 ‘쥐를 잡자 특공대’와 함께 이명박 구속운동을 전개한다고 한다. 또한 12월 2일(토)에는 서울, 대구, 경북, 부산, 경기 등지에서 전국 동시 다발 이명박 구속 촉구 촛불집회를 연다. 이와 더불어 8개 단체의 연대가 논의 중이다.

 

1차보다 2차가, 2차보다 3차 명박산성 허물기 촛불 문화제가 알차게 진행되어 감을 알 수 있었다.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집회 인원은 점차 증가하며 이명박 구속에 대한 열망을 모아나가고 있다.

 

이제는 ‘쥐를 잡자, 특공대’만이 아닌 각종 시민 단체, 커뮤니티 등이 ‘명박 산성 허물기 촛불 문화제’에 동참하기로 결의를 하면서 더욱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적으로 펼쳐지는 ‘명박산성 허물기’, ‘이명박을 포위하라’ 운동이 앞으로 더욱 기대된다.

 

12월 2일(토) 전국 동시 다발 촛불 문화제를 기점으로 이명박 구속시계가 더욱 빨라질 것이 기대된다.

 

 

2017년 11월 19일 서울 하늘아래에서 ‘각카’의 심기는 몹시 불편했겠지만 하늘은 맑고도 맑으면서 참가자들의 마음은 그지없이 쾌청했다. ‘이명박 구속!’ 외치기만 해도 가슴이 시원해지기에 소화불량에는 명약중의 명약이 틀림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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