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에 입도 뻥끗 말라

"자유한국당은 족제비 낯짝이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이기명 칼럼 | 입력 : 2017/11/28 [21:25]
입이 열 개라도 할 말이…
 

 홍준표 "세월호는 해난사고인데 우리가 잘못한 양...지난 3년간 정치적으로 이              용했으면 이제는 마쳐야 할 때"

 
자유한국당이 아직도 세월호 참극을 입에 담고 있다. 사람이나 짐승이나 입이 달린 것은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짐승이야 먹기 위해서 입이 있어야지만 인간은 말을 해야 하기 때문일 것이다. 만약에 인간이 말을 할 수 없다면 얼마나 답답할까. 그러나 때때로 인간이 말을 할 줄 모른다면 좋았을 것이라는 생각을 할 때가 있다. 말 같지 않은 소리를 할 때다.
 
견공들은 기분이 몹시 상하겠지만 인간이 말 같지 않은 소리를 할 때 개소리라고 비판한다. 오죽하면 인간의 소리를 개소리에 비유할까. 정치는 말로 한다고 한다. 말 잘하는 정치인도 복이다. 하지만 말만 잘 늘어 논다고 해서 정치를 잘 한다면 길거리 약장수가 최고다. 말은 잘 하되 씨가 먹는 소리를 해야 한다. 한마디 말로 천냥 빚을 갚는다고 하지 않던가.
 
세월호 참사는 천년이 지나더라도 희생자에게 할 말이 없는 무거운 죄다. 특히 박근혜 대통령과 자유한국당은 더욱 그렇다. 별의별 억지를 부리며 빠져나가려고 했지만, 박근혜는 탄핵당하여 구속되고 재판을 받고 있으며 자한당 역시 역사의 죄인이 되었다.
 
당시 진상규명을 방해한 박근혜의 처신을 보면 지금도 치가 떨린다. 적어도 세월호 참사에 관한 한 자유한국당은 족제비 낯짝이라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참사 당시 박근혜가 제정신이었다면 아이들이 살았으라는 것이 바로 국민 생각이다.

 
세월호 뼛조각 1점 소중 하지만... 
 
지난 11월 17일 세월호 선체에서 뼛조각 1점이 발견됐다. 현장수습본부는 이를 미수습자 가족과 조사위원회 등에 즉시 공개하지 않았다. 천만 번 잘못이다. 변명의 여지도 없다. 당연히 책임을 묻고 져야 한다. 자유한국당이 펄펄 뛴다. 홍준표가 뭐라고 했는지 들어 보겠는가.
 
“문재인 정권은 세월호 의혹 7시간을 확대 재생산해서 집권했는데 유골 은폐 5일이면 얼마나 중차대한 범죄냐. 그들 주장대로라면 정권을 내어놓아야 할 범죄가 아닐 수 없다.”라고 했다. 주호영은 세월호 참사가 교통사고라고 했다. 장제원은 ‘국가의 도리를 떠나 인간의 도리도 다하지 못하는 문재인 정권에 할 말을 잃었다. 고 질책했다. 마치 구세주라도 만난 듯이 길길이 뛴다.
 
자한당의 꼴을 보다 못한 유경근 4·16 세월호 가족협의회 집행위원장은 페이스북에서 이렇게 질타했다.
 
“자한당은 그 더러운 입에 ‘세월호’의 ‘세’자도 담지 말라!” “진상조사를 조직적으로 방해하고 피해자들을 끊임없이 모독한 너희들이 감히 유해발견 은폐를 문책하고 진상규명을 하고 사과하라고 말할 자격이 있느냐. 제발 너희들은 빠져라, 구역질 나온다.”
 
어떤 이유가 있더라도 뼛조각 발견을 즉시 발표하지 않은 책임은 면할 수 없다. 엄중히 조사해서 문책을 해야 한다. 그러나 홍준표가 할 말은 아니다. 말할 자격이 없는 자가 말을 하면 그때 하는 말이 따로 있다. 개가 화를 낼 소리다.
 
그러나 공직사회 곳곳에 도사리고 있는 무사안일은 반드시 척결해야 한다. 이낙연 총리가 한탄과 질타를 했다. 책임은 져야 한다. 읍참마속이다.
 
“공직사회 곳곳에 아직도 도사리고 있는 무사안일은 반드시 뿌리를 뽑아야 한다.”
 
백번 옳은 말이다. 개혁과 적폐세력 청산에 동참할 의사와 능력이 없는 공직자들은 스스로 물러나야 할 것이다. 아니 정리해야 한다. 이낙연 총리의 신념이다.
 
절벽 위에 선 자유한국당
 
요즘 자유한국당의 꼴을 비유해서 하는 말이 있다. ‘고양이에게 쫓기는 쥐 꼴’이라는 것이다. 실제로 그 꼴을 본 적이 있다. 쥐란 놈이 뒤돌아서서 이빨을 드러내고 고양이에게 덤벼들 자세다. 그러나 결과는 뻔하다. 지금 한국당을 보라. 최후의 발악을 하는 쥐 꼴이다. 하기야 홍준표라는 희귀한 인물이 이끄는 한국당이 저 정도로 버티는 것만도 기적이라고 할 수 있지 않을까.
 
내년 지방선거 이후면 사라질 정당이 자유한국당이다. 국민들은 요즘 최경환의 모습을 보면서 또한 고양이에게 덤비는 쥐를 연상한다. 국민들은 멀지 않아 동대구역에서 할복자살하는 최경환의 모습을 보리라고 상상하지만 그런 용기가 있는 인물도 아니다. 박근혜 정권의 실세며 원내 대표를 지냈고 기재부 장관을 한 최경환이다. 

그는 국정원의 특활비 1억 원을 받은 혐의로 검찰의 소환을 받았다. 돈을 전한 자는 바로 국정원에서 돈을 맘대로 주무르던 기조실장 이헌수다. 그러나 최경환은 모함이라 하면서 소환을 거부한다. 국민은 가장 추한 정치인의 모습을 최경환에게서 볼 수가 있다. 국민은 어떻게 생각하는가. 그것은 물어보나 마나다.
 
읍참마속은 언제나 필요
 
개혁이란 참으로 힘든 과업이다. 적폐청산 역시 국민 누구나 쌍수로 환영하지만 실제로 얼마나 어려운 일인가. 정권 곳곳에 이른바 적폐세력들이 도사리고 있는 것은 비단 이닉연 총리의 말을 빌리지 않더라도 국민은 다 알고 있다. 세월호에서 발견한 뼛조각을 즉시 발표하지 않은 것은 어떤 이유로도 변명이 안 된다. 세월호 참사를 빨리 덮어버리려는 해수부 관리들의 무사안일이라고 한다면 아니라고 할 국민이 있을 것 같은가.
 
그들의 무사안일이 문재인 정부의 개혁 의지와 적폐청산에 찬물을 끼얹고 자유한국당으로 하여금 입에 거품을 물게 하는 빌미를 제공했다. 이런 통탄할 일이 어디 있단 말인가. 그러므로 읍참마속을 말하는 것이다. 문재인 정부의 개혁을 방해하는 자는 역사에 죄를 짓는 자다.
 
지금 이 시대는 자신이 어떻게 되느냐를 생각할 때가 아니라 나라가 어떻게 되느냐를 생각할 때다. 자신은 조금 있다가 생각하자. 먼저 우리 자식들이 살아갈 나라를 먼저 생각하자.
 
적폐청산을 방해하는 자들은 세월호를 입에 담는 자한당과 조금도 다름이 없는 자들이다.
 
이기명 팩트TV 논설위원장
닉네임 패스워드 도배방지 숫자 입력
제목  
내용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는 글, 욕설을 사용하는 등 타인의 명예를 훼손하는 글은 관리자에 의해 예고 없이 임의 삭제될 수 있으므로 주의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