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한당 '땡깡'에 국회본회의 예산안 표결중 30분간 정회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12/05 [22:48]

국회가 내년도 예산안과 법인세·소득세법 개정안 의결을 위한 본회의를 속개한지 30여분만에 정회했다. 의원총회를 마치고 뒤늦게 회의장에 나타난 자유한국당 의원들 '땡강' 때문이다.

 

자한당 의원들이 5일 밤 국회 본회의장에서 속개된 새해 예산안 처리 본회의에 뒤늦게 들어와 정상적인 의사진행에 땡깡을 부리며 '정세균 의장 사퇴하라'를 외치고 있다. 뉴스1

 

뉴스1에 따르면 정세균 국회의장은 5일 오후 9시56분 본회의를 속개했다. 정 의장은 34분 뒤인 오후 10시30분 "원내대표 간 합의에 따라 지금부터 30분간 정회한다"고 선포했다.

 

이번 회의는 자한당 없이 시작했다. 본회의 '보이콧'을 당론으로 정한 자한당이 의총을 진행하며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이다.

 

정 의장은 법인세법 개정안을 한국당 없이 표결에 부쳤다. 결과는 가결. 이어 두번째 안건인 소득세법 개정안을 상정했다.

 

이때 한국당 의원들이 회의장에 모습을 드러냈다. 자한당 원내대표  정우택과장제원 등이 정 의장에게 "2시간만 기다리는 게 어딨냐"며 따져 물었다.

 

정 의장은 "오늘 아침 11시부터 개의하고 밤 10시까지 11시간을 기다렸다"며 "11시간 드렸으면 됐지 항의할 입장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한국당 의원 30여명이 의장석을 감쌌다. "정세균 의장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자한당 민경욱이 선창하며 일제히 항의 구호를 외쳤다. 자리에 앉아있던 더불어민주당 소속 의원들은 "표결! 표결!"을 외쳤다.

 

정 의장은 회의를 진행시켰다. 소득세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다. 결과는 가결. 한국당 의원들의 항의가 더욱 거칠어졌다.

 

정우택이 의장석으로 올라갔다. 우원식 민주당 원내대표와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도 합류했다. 정 의장과 3당 원내대표가 무거운 표정으로 대화를 나눴다.

 

결국 정 의장은 정회를 선언했다. 본회의는 오후 11시 재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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