꼬리곰탕‧커피 한잔으로 '이명박 범죄' 덮어준 정호영 특검팀

정호영 특검팀은 다스 봐주기 수사는 물론 증거 서류를 없애라고 했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12/09 [01:24]

이명박의 주가조작 등 범죄혐의 수사를 맡았던 정호영 특검팀이 부실수사는 물론 증거 은폐까지 도왔운 것으로 드러났다. 다스의 비자금 조성 과정이 담긴 내부 문건을 특검이 확보하고도 회사측에 그대로 되돌려줬다는 폭로가 나왔기 때문이다. 

 


JTBC는 특검 조사를 받은 다스 내부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2008년 정호영 특검이 다스가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고스란히 담긴 회계 서류를 그대로 돌려줬다고 7일 보도했다. 이 회계 서류엔 해외 원자재 수입량을 부풀리는 방식으로 회사 돈을 빼내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이 담겼다.  

 

내부 관계자는 JTBC에 “특검이 확보했던 회계 서류들을 그대로 다시 돌려줬다”며 “문건을 돌려준 특검은 문건들을 보면 다스가 어떻게 비자금을 만들었는지 알 수 있다는 설명까지 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또 “빼돌리라고 한 게 아니라 소각하라고 한 거다. 없애라고 했다”고 부연했다. 실제 다스 측은 이동형 부사장 등 임원의 지시로 특검이 돌려준 문서들을 모두 폐기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부실수사는 정호영만의 문제가 아니었다. JTBC는 복수의 다스 관계자는 특검 조사가 요식행위에 불과했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고 전했다.

 

다스 내부 관계자는 “특검이 왔는데 특검 검사와 와서 사장실 가서 커피 한 잔 먹고 바로 갔다. 그게 다다. 금방 왔다가 금방 갔다”고 증언했다.

이 때문에 정호영 특검팀이 부실수사는 물론 증거 인멸까지 한 셈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비자금 120억 원을 발견하고도 회사에 돌려줬고 주요 증거물까지 되돌려줘 실소유주 규명 증거를 은폐하는데 일조했다는 주장이다.  

앞서 정호영 특검은 이명박의 대면조사에서 꼬리곰탕을 먹으며 2시간 만에 끝내 부실수사 논란이 이어졌었다. 특별 검사들도 사장과 커피 한잔을 마시는 것으로 수사를 끝낸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부실수사 논란은 더 증폭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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