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오나 눈이오나 굴하지 않았던 2016년 8개월동안 1700만이 모인 촛불집회는 대한민국 시민의 가슴에 깊이 남았던 역사적인 나날이였습니다. 작년 크리스마스 이브 12월 24일 토요일엔 광화문광장에서 박근혜 구속 집회가 열렸습니다. 광화문광장엔 크리스마스 이브의 분위기와 함께 시민들이 들었던 촛불의 밤을 잊지 못합니다. 가족,연인, 친구와 함께 혹은 홀로 나왔다 하더라도 크리스마스 트리 장식보다도 아름다운 촛불물결을 만들었던 시민들의 크리스마스 소원은 아직까지 간직하고 있습니다.
작년 저의 크리스마스 소원은 세월호 참사 진상규명, 박근혜 구속이 꼭 이루어지길 빌었습니다. 세월호 진상규명은 올 한해 뿐만 아닌 내년에도 앞으로도 계속 해결해야할 우리들의 과제이지만, 박근혜 구속수사는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에 다행이라는 안도감을 느끼는 한해입니다. 우리가 방심할 수 없는 것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는 것. 이제 시작이라는 것.
시민들은 모여 앉아 송희태 가수의 "다스는 누구껍니까" 노래를 함께 듣고 이명박이 구속 되어야 할 이유를 연설하였다.
약 200여명의 촛불시민들은 이명박 집앞에서 촛불을 들고 인근 일대를 행진하였다. 어린아이의 한손에는 MB구속이라는 풍선과 빛나는 촛불을 쥐고 있다.
부모님들 그리고 앞으로의 미래가 빛나는 아이들이 있기에 이명박은 마땅히 받아야할 특검의 수사를 받고 구속되어야한다.
부산시민 B씨는 이명박은 "국민혈세를 부정축적했다.
부산 지킴이 대표 B씨는 저희가 부산에서도 7월달부터 이명박 구속과 자유한국당 해체를 계속외치고 저번주까지 10회집회를 마쳤습니다. 저희가 항상느끼는 거지만 적폐들이 곳곳에 있다보니까 지금의 현정부에는 불만이 없지만 그렇다하더라도 아직까지 적폐들때문에 정부가 운영을 제대로 하지 못해서 적폐청산을 하기위해서 외치고 있습니다.
다스가 누구껀지도 궁금하고 그분이 누군지도 알지만, 이명박 구속수사를 최우선적으로 해야할 것 같고 먼곳에서 왔지만 이 집회를 즐겁게 끝까지 나오는게 제 목표이기 때문에 지치지 말고 계속 모여주셔서 이명박이 구속되는 그날까지 저희들 계속 외칠 겁니다.
"왜 이렇게 우리가 추운날 초를 들어야 합니까?" 묻자 시민들 사이로 "이명박 때문이다."라는 외침이 전해졌다.
"왜 이명박때문에 도대체 우리가 힘겹게 촛불을 들고 10년동안의 적폐에 꼼꼼하고 온갖 곳곳에 숨겨진 적폐들 그 무리들 때문에 10년을 정말 힘들게 버텨왔습니다. 우리가 한마음 한뜻으로 촛불을 들어서 이제겨우 정권을 바꿨는데 지금 현 정부가 하는일마다 발목을 잡고 있습니다. 그 모든 10년 이명박근혜 정권의 기획자인 이명박을 우리가 꼭 구속시켜야 합니다. 그래야만 친일적폐의 원인의 뿌리를 확실히 도려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촛불을 들었기 때문에 적폐의 원흉을 찾아 민주주의를 찾을 수 있는 발판이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도 함께할 것이고 우리 모두가 깨어있는 시민이되고 행동하는 양심이 되서 끝까지 함께 맞설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명박을 구속하라" 외치겠습니다. 발언하였다.
이어지는 민주시민운동 대표의 발언은 "우리 사회에 이 추운데 5시동안 집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검찰에서 수사를 한다고 하는데검찰에서 좋은 결과가 나올 것을 크게 기대하지 않습니다. 홍준표를 무죄를 때리는게 현재 사법부 아닙니까." 라며 범죄자들에게 구속수사 판결을 내리지 않았던 사법부의 문제를 지적했다.
"검찰과 사법부에게 노력하라고 하지만 우리 국민의 문제를 해결해주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지난해 박근혜를 탄핵시키고 구속시킨 것처럼 국민들이 들고 일어나지 않으면 사법부도 국회도 검찰도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라고시민여론의 중요함을 연설하였다.
"이 추운겨울날 거리에 나온다는게 쉬운일이 아니지만 이 일을 계속해나가야만 검찰도 사법부도 움직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 운동을 오늘 하루로 끝날게 아니라 연말까지 힘을 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명박 구속 서명운동을 많은 단체들이 하고 있습니다. 아직 힘이 예전 박근혜 탄핵집회처럼 모아지지 않지만 계속 이렇게 싸우다보면 다스 BBK 언론에 보도되고 국민의 분노가 더해질 것입니다." 시민들에게 응원과 용기를 말하며 이어 이명박의 불법재산은 국민이 돌려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명박 구속 부정축적 재산의 환수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명박 일가가 수집조의 돈을 해외로 빼돌렸다는 소리가 있는데 다 국민의 돈입니다. 수사해서 국민에게 환수되어야 우리에게 쓰여야 우리의 살길이 열립니다. 중소기업, 벤처기업인들에게 살길이 열립니다 그러려면 그들의 범죄행위 해외로 빼돌린 비자금이 모두 수사되어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적당히 하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사법부에 국민적 분노를 눈에띄기위한 노력이 진행되어야 합니다. 1월 중순경에 시작을 해서 청와대에서 국민신문고에 20만명이 모이면 청와대가 직접 대응한다는게 홈페이지에 나와있습니다 한달안에 20만명은 쉽지 않습니다. 딱 시점을 준비해놓고 있다가 한달만에 SNS로 서명을 받아내자"는 제안을 했다.
이날 서울의 소리 백은종 대표는 "광장에 십만이라도 모여야 사법부가 움직일것입니다. 학동역을 본거지로 해서 박근혜 탄핵처럼 공론화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아무런 답변없이 사법부가 묵묵부답일때는 우리가 지속적으로 움직여야 합니다. 10만 20만 모아지면 박근혜 구속 시켰는데 이명박 구속을 못시키겠습니까? 내년에는 10만 20만 모아서 이명박 구속이 실현될 수 있도록 함께 합시다. 지금까지 두달동안 매주 참가해준 시민들 오늘 이자리에 참가해주신 시민들께 감사드립니다" 라고 말씀하셨다.
집회가 끝나고 시민들은 근처 음식점에서 뒷풀이 시간을 가졌다. 서울의 소리 기자분은 응징취재를 하다가 경호원의 진압에 팔이 부러졌고 결국 기브스를 했다고 한다. 시민들은 이명박 구속을 바라는 소원을 남겼다.
나 역시 2007년 12월 19일 이명박이 대통령이 당선된날 17살로 투표권이 없었다는게 아쉬웠다. BBK수사를 제대로 받지 않았고 전과 14범의 혐의를 갖고 있었던 사기꾼의 신화는 깨져야했다 대운하 사업에 대해 반대를 했던 나는 정말 이명박이 당선되지 않기를 기도했지만 결과는 그렇지 않았다. 결국 검역주권을 지키지 않았던 소고기 협상으로인해 온국민의 불만이 거리에 터져나왔고 먹거리 안전을 지키자는 목소리가 높아졌다. 뿐만아니라 대운하 사업반대, 4대강 살리기는 죽이기라는 실체. 언론장악과 공공민영화 반대 등 시민들의 구호에는 10년간 하지 말았어야할 일들이 그대로 실행되고 말았다.
그나마 다행인 소식은 DAS에 대한 이명박 실소유주에 대한 끊이지 않는 의혹에 대해 검찰이 재수사에 나섰다. 7년동안 제대로된 수사에 나서지 않았던 다스에 대한 수사 공소시효가 2개월 밖에 남지 않았던 촉박한 상황에 2020년까지 공소시효가 늘어났던 것이다.검찰이 대통령 재직중에 발생한 혐의는 공소시효가 정지된다고 판단한다고 확인되었다는 것이 어제 JTBC보도로 밝혀졌다.
미국 역사학자 하워드 진은 이렇게 말했다. "미래에서 승리를 찾지 마십시오.
백은종 선생님은 이명박이 2007년 12월 19일 당선되기 전부터 지금까지 죽을고비를 넘기고 살아남아 촛불을 들고 물대포를 맞으며 투쟁하셨다. 공권력의 벌금딱지와 온갖 음해와 협박에도 굴하지 않고 시위의 선봉장에 계신다. 물대포를 맞으며 다쳤던 시민들 2008년 그날의 끔찍한 거리들을 기억한다. 이제 10년이 지나 따뜻한 시민촛불로 채워지고 있다. 우리는 두렵지 않다. 지금 외치고 있는 용기와 진실은 계속 이어질 것이며 미래에 닿을 것이다. 함께해준 시민들이 있어 감사했고 올해처럼 새해에도 모두 건강하게 있어주셨으면 좋겠다. 이번 크리스마스 소원을 "이명박 구속"과 함께 빌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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