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과거사위, 조선일보 방씨 의혹 '장자연 사건' 재조사 주문

2009년 수사 당시 조선일보 방씨 일가 등 10명 모두 무혐의 처분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12/25 [21:35]
검찰 과거사위원회가 검찰에 조선일보 방씨 일가도 관련된 것으로 알려진 고 장자연씨 사건 재조사를 주문, 귀추가 주목된다. 
 

올 12월 사망한 이명박심판행동본부 운영자였던 고 이수형 (닉네임 아름다운 청년)씨가 조선일보 앞에서 장자연 의혹 해명하라며 일인시위를 하고 있다.


25일 보도에 따르면, 대검찰청 개혁위원회(위원장 송두환) 관계자는 21일 “과거사위가 재조사를 검토 중인 25개 외에 고 장자연 사건등 8개 사건을 추가 제안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장자연 사건’은 2009년 탤런트 장씨가 언론사 사주 등 유력 인사들의 접대를 강요받아 오다가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수사가 시작됐다. 그러나 검찰은 기획사 대표와 매니저만 불구속 기소했을 뿐, 의혹이 제기된 조선일보 방씨 일가 등 유력 인사 10명에 대해선 '혐의 없음' 처분을 해 봐주기 의혹이 제기됐다. 

장자연은 자살전 전 매니저 유모에게 보낸 친필 문건에서 “모 감독이 골프치러 갈 때 함께 동행해 술과 골프 접대를 요구받았다, 룸살롱에서는 술접대를 시켰다”, “끊임없는 술자리 요구에 정신과 치료까지 받았다”, “접대해야 할 상대에게 잠자리까지 강요받았다”, “방안에 갇혀 손과 페트병으로 머리를 수없이 맞았으며, 온갖 협박과 욕설에 시달려왔다”며 극한 고통을 호소한 바 있다.

▲ 장자연씨가 자살하기 두달 전인 2009년 1월 지인에게 보낸 친필 편지. 내용 중에 “금융업체 간부 글구 I.T 업체대표 글구 일간지 신문사 대표는 제발 아저씨에게 말을 해서라두~ 꼭 복술해죠..”라고 씌여 있다. ©서울신문


대검 개혁위가 제안을 검토 중인 8개 사건은 장자연 사건을 비롯해 삼례 나라 슈퍼 강도치사 사건(1999년 2월), 낙동강변 2인조 살인 사건(1990년 1월), 익산 약촌 오거리 살인 사건(2000년 8월), 홍만표 전 검사장 ‘몰래 변론’ 의혹 사건(2016년 5월) 등이다. 

과거사위는 법무부가 검찰의 인권침해 및 검찰권 남용에 대한 진상 규명을 위해 지난 12일 발족했다. 다음 달 중 사건을 최종 선정할 계획이다.
 
조사 대상 사건이 선정되면 대검찰청 산하에 조사 기구를 설치해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어서 수사 결과에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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