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UAE 의혹’ 제기하며 '발광'하던 자한당, 조댕이 꼭 닫아

이명박근혜 정권 연관 200만불 리베이트설 등 보도에...자살골을 먹어

서울의소리 | 입력 : 2017/12/29 [22:43]

자유한국당이 ‘원전게이트’라며 연일 미친듯이 날뛰던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의 아랍에미리트연합(UAE) 방문에 대한 의혹 제기를  29일 들어 갑자기 뚝 그쳤다.

 

자한당은 그간 문재인 정부 탈원전 정책 때문에 이명박때 계약을 맺은 UAE 원전 수주에 문제가 생겼으며, 정부가 엄청난 경제적 손실을 입을 수 있다는 의혹을 제기해왔다.

 

그러다 임 실장 방문이 이명박·박근혜 정권와 연관 있다는 보도가 전날 잇따르자 자한당은 갑자기 입을 닫고 ‘침묵 모드’로 돌아섰다. 청와대 앞 기자회견을 열며 쟁점화를 주도했던 자한당 원내대표 김성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아무 언급을 하지 않았다.

 

자한당 원내대표 김성태가 지난 26일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아랍에미리트 원전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 등을 촉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향신문에 따르면 자한당은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도 UAE 관련 의사진행 발언을 하지 않았으며, 대변인 논평도 내지 않았다. “큰 후폭풍이 일어날 것”이라고 했던 막말 홍준표도 이날 송년간담회에서 신중론을 폈다.

 

홍준표는 내년 대내외 정국 변수로 “UAE 사건 같은 것”을 언급하면서도 그간 주장했던 의원조사단의 UAE 파견 여부에는 “좀 더 우리가 팩트(사실)를 (확인)한 뒤에 하기로 했다”고만 했다. 

 

자한당은 열흘 가까이 임 실장 방문을 두고 UAE 원전 의혹 공세를 펴왔다. 국회 운영위원회 소집, 청와대 앞 기자회견, 국정조사 요구, 의원조사단 파견 등 전방위로 정부·여당에 대한 압박을 시도했다.

 

김성태는 전날만 해도 “원전게이트를 숨기고 흔적을 남기지 않기 위해 지금 청와대 문서가 파기되고 있다는 제보를 받았다”는 억지를 부렸다.

 
자한당 원내대표 김성태가 지난 21일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의 UAE 특사파견과 관련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연합뉴스

그랬던 자한당이 조댕이를 꼭 닫은 것은 사태 판단을 잘못했으며, 그간의 공격이 자승자박으로 돌아올 수 있다고 우려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자한당이 공세를 계속할수록 오히려 이명박근혜 정권에 불똥이 튈 가능성도 커지는 모순적 상황이 된 것이다. 

 

특히 청와대가 UAE 방문 목적을 ‘박근혜 정부 때 소원해진 UAE와의 관계 개선’이라고 해명하고, 이를 뒷받침하듯 전날 밤 박근혜때 국정원이 이명박 정권 당시 UAE 원전 수주 이면계약 여부를 조사하면서 한·UAE 관계가 틀어졌다는 보도가 나온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이를 두고 무능 야당의 맨얼굴이 드러났다는 비판도 나온다. 정보력도 없으면서, 조선일보 등 수구언론의 의혹 제기에 숟가락만 얹는 식으로 대응하다가 자살골을 먹는 상황으로 내몰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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