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장 지정 강사 ”추미애는 공산주의자, 임종석은 주사파”

가짜 뉴스 쏟아내는 강사들, 구멍 뚫린 이철성 경찰청장의 특수 경비원 교육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1/05 [23:50]
▲     © 경인일보

 

문재인 정부 경찰청장이 지정하는 특수경비원 교육기관 강사들이 수강생들을 대상으로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공산주의자, 임종석 대통령 비서실장을 주사파라며 색깔 교육을 한 사실이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5일 경인일보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국가중요시설(인천공항·부산항만 등)의 경비를 담당하는 '특수경비원'이 되기 위해 충남의 A 교육기관에서 교육을 받던 B씨는 '헌법 및 형사법' 강의시간에 강사가 "추미애 대표의 발언은 '공산화'…"라며 추 대표를 비난했다.

B씨는 며칠 뒤 진행된 '정보 및 보안 테러대응' 강의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했다. 강의 도중 강사가 현 정부의 핵심인사 중 하나인 임종석 비서실장에 대해 '주사파'라고 지칭하며 비난의 강도를 높였다.

올해 경찰청이 지정한 특수경비원 교육기관은 경기도·충남 각각 3곳, 충북·경북 각각 1곳 등 총 8곳으로, 경비업법에 따라 권총 등 화기를 다루는 특수경비원이 되기 위해선 총 88시간의 교육을 반드시 이수해야 한다. 특수경비원을 대상으로 강의를 하는 강사들은 반드시 경찰청의 자격승인을 받아야 한다. 

논란의 교육기관은 충남에 위치한 A 기관으로 당시 60여명의 수강생이 강의를 듣고 있었다. 두 명의 강사는 모두 오랜 시간 군인·경호원 생활을 한 경력을 가진 것으로 전해졌다고 경인일보는 보도했다.

 

 A 기관 관계자는 "특수경비원 교육을 위한 시간에 특정 정치발언 특히 '공산화', '주사파'와 같은 발언이 나왔다는 것은 분명한 잘못"이라며 "한 차수 강의가 끝나면 이와 비슷한 불만이 수강생들로부터 제기된다. 해당 강사들을 강의에서 배제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교과과목 시간에 내용과 무관한 정치적인 발언이 있었다는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이에 대한 진상을 파악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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