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들 “남북회담은 긴장 완화의 돌파구” 일제히 보도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1/10 [09:33]

남북이 9일(이하 현지시간) 고위급회담을 통해 북측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등을 발표하자, 주요 외신들은 일제히 한반도 긴장 완화의 계기를 마련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비핵화’ 문제 등 근본적인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다고 신중론도 제기했다.

 

 

AP통신은 “라이벌인 남북(Korean)이 북한이 남한의 동계올림픽 참가를 동의하면서, 쓰라린 증오(animosity)를 완화하는 방향으로 움직였다”며 “양측이 국경의 긴장을 완화하기 위해 군사 통신선을 재개하고 더 많은 협의를 해 나가기로 했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AP통신은 “비평가들은 김정은이 국제사회의 압박과 제재를 약화하기 위한 시도로 서울과 워싱턴의 사이를 갈라놓으려 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북측 대표단장인 리선권 위원장이 한국 언론에서 북한 핵무장 해제의 잘못된 보도가 있다고 강력히 항의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은 “남북한이 2년여 만에 처음으로 회담을 했다”며 “미국은 비록 북한이 핵무기는 토론 대상이 아니고 미국만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음에도 (이번 회담이) 북한 핵무기 프로그램을 둘러싼 위기를 해결할 좋은 첫걸음이라고 환영했다”고 보도했다.

 

로이터통신은 하지만 “미 국무부와 워싱턴은 향후 회담에 관심이 있지만, 북한이 거부하고 있는 비핵화 문제를 목표로 해야 한다고 밝히고 있어, 외교적 돌파구는 여전히 멀어 보인다”고 평가했다.

 

AFP통신은 “한국이 지난주 북한 지도자 김정은의 신년사에 답하는 차원에서 고위급 회담을 제안했고, 민간 통신선이 복귀되면서 이번 회담이 열렸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하지만) 미국은 회담을 조심스럽게 환영하면서도 북한의 올림픽 참가가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 노력을 해쳐서는 안 된다고 경고했다”고 전했다.

 

미 CNN 방송은 이번 고위급회담에 관해 “남북한 관료들 사이의 첫 대면 회동에서 나온 첫 번째 주목할 만한 돌파구”라고 의미를 부여했다. 그러면서 통일대교에 나가 있는 한국 특파원을 실시간으로 연결하면서 고위급회담의 주요 내용을 속보로 전했다.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NYT)는 북한의 평창 동계올림픽 참가 결정이 “핵과 미사일 프로그램의 급속한 진행으로 지난 몇 달 위기가 고조된 이후에 나온 상징적인 돌파구”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번 대화에서 한국의 관료들은 북한이 긴장 완화를 위한 미국과의 대화에 관심이 있는지를 탐색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영국 일간지 가디언도 “이 합의는 지난 몇 달 동안 평양의 핵무기 프로그램으로 긴장이 고조된 이후에 나온 조심스러운 외교적 돌파구”라고 평가했다. BBC 방송은 “전문가들은 북한 지도자 김정은이 미국의 군사적 타격 계획에 두려움을 느껴 긴장 완화를 위해 이러한 결정을 했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중국 관영 CCTV도 남북 고위급회담의 진행 상황을 매시간 주요 뉴스로 보도하면서 남북 양측이 선의를 표명해 상호 접촉함으로써 한반도 정세에 서광이 비치게 됐다고 평가했다. 신화통신도 이번 남북 고위급회담으로 “남북 관계에 해빙 분위기가 조성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NHK 방송을 비롯한 일본의 주요 방송과 언론 매체들도 이번 남북 고위급회담의 전개 과정을 주요 뉴스로 보도하며 촉각을 곤두세웠다.

 

중동의 알자지라 방송도 “남북 양측이 11시간이 넘는 회담 끝에 북한 선수단이 다음 달 한국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올 수 있게 됐다”면서 “주요한 외교적 돌파구를 이뤘다”고 전했다. 이밖에도 전 세계 주요 언론들이 이번 남북 고위급회담을 주요 뉴스로 다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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