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북한이 북미대화 원하면 열려있다” 한미정상 통화

"북한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1/10 [23:57]

한미 정상이 10일 전화통화를 갖고 전날(9일) 개최된 고위급 남북 당국회담에 대한 논의를 통해 양국 간 공조를 더욱 강화하기로 했다. 두 정상은 남북대화를 넘어 북·미대화로 나아갈 방안을 논의했다. 

 

 

보도에 따르면 청와대는 “두 정상이 ‘남북대화가 북한의 평창 올림픽 참가를 넘어 자연스럽게 한반도 비핵화를 위한 북·미대화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한 뒤 향후 남북간 회담 진행 상황을 긴밀히 협의키로 했다”고 밝혔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은 “적절한 시점과 상황 하에서 미국은 북한이 대화를 원할 경우 열려있다”고 말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또 “월스트리트저널이 최근 내가 북한에 대한 군사적 공격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으나 이는 전혀 사실이 아니다”며 “남북대화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어떤 군사적 행동도 없을 것임을 분명하게 알려주기 바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남북 고위급 회담의 성과가 트럼프 대통령의 확고한 원칙과 협력 덕분이었다고 평가했다. 또 대화의 성공을 위해 확고한 입장을 견지해나가는 것이 필요하다는데 공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평창 올림픽 미국측 고위대표단장으로 마이크 펜스 부통령을 보내겠다고 밝혔다.

 

이날 통화는 향후 남북관계 개선 과정에서 한·미가 세심하게 조율하는 과정을 거치겠다는 점을 보여준 것으로 여겨진다. 남북한의 전격적인 합의 도출에 국제사회의 시선이 쏠린 가운데 문 대통령이 북한에 유약하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려는 의도도 있다. 

 

두 정상의 이날 통화는 지난 4일 통화에서 “남북회담 이후 다시 한번 통화하자”는 공감대에 따른 것이라고 청와대 관계자는 설명했다. 

 

한편 문 대통령이 취임 뒤 트럼프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한 건 이번이 9번째다. 이번 통화는 지난 4일 양국이 평창동계올림픽 기간에 한미연합군사훈련을 하지 않기로 합의한 이후 6일 만에 이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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