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 에는 추위에도 열린 "피의자 이명박 구속!" 제 17차 촛불행진

'국민기만 사기범' 이명박 피의자 전환 후 첫 'MB구속' 촛불 켰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1/28 [16:02]

올 겨울 들어 가장 추운 날씨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에도 '국민기만 사기범' 이명박 구속을 촉구하는 목소리는 멈추지 않았다. 27일(토) 오후 5시 서울 지하철 7호선 학동역 6번 출구 근처 이명박 집 앞 농성장에서 제 17차 이명박 구속 촉구 촛불집회가 열렸다. 이명박 구속을 촉구하는 직장인 모임인 '쥐를 잡자 특공대'와 시민단체 '이명박근혜 심판 범국민행동본부'(안티MB)가 주최한 이날 집회에는 강추위에도 불구하고 2시간여 동안 200여명의 시민들이 참여했다.

'MB구속, 적폐청산'... '피의자 이명박'

 

이명박 집 앞으로 행진하는 촛불집회 참가자들


집회는 이명박 집 앞 농성장에 '이명박 구속수사' 라고 쓰인 피켓이 달린 빨간색 차량과 함께 'MB구속, 적폐청산' 이라고 쓰인 현수막 뒤로 시민들이 모여들면서 시작됐다. 최강 한파 속에서도 시민들의 열기는 뜨거웠다. 매주 전북 익산과 경북 상주에서 온다는 시민도 있었고, 만삭의 배를 두 손으로 감싸 안고 나온 임산부까지 함께 했다.

지지발언에 나선 안티MB 백은종 대표는 "이명박은 오늘부터 피의자 신분이다. 즉 범죄혐의가 있어 수사 대상이란 뜻"이라면서 "이틀 전인 25일 전국적 한파에도 불구하고 태백산에 올라 이명박 구속을 기원하는 기도를 하고 왔다"고 밝히면서 함성을 이끌어 냈다.

강남구의회 여선웅 의원은 "MB의 측근들이 줄줄이 소환되고 있는데 엊그제 장석명 MB 청와대 비서관이 구속영장을 받았다. 그런데 구속영장이 기각됐다"면서 "굉장히 중요한 뉴스다. 여러분께서 계속 주목해 달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가 낸 세금들이 민간인 사찰의 불법성을 은폐하기 위해 사용됐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면서 "이러한 것들이 우리가 이야기한 것이 아니라 MB의 측근들이 자신들이 스스로 자백하고 진술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 MB 측근들이 구속되고 소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명박 집 앞에서 MB구속을 촉구하는 촛불집회 참가자들


여 의원은 "MB 수사가 이제 측근들을 넘어서 MB 몸통까지 다 왔다"면서 "저는 MB의 구속 수사를 확신한다. MB는 구속 수사를 받아야 MB 정권에 있었던 적폐들이 확실하게 청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MB 구속 수사를 촉구하는 마음으로 여러분들이 추운 날씨에도 함께 했다고 생각을 한다"면서 "MB가 구속되거나 단죄를 받는다면 이러한 목소리가 큰 역할을 한 것이라 생각한다. 저 또한 제가 할 수 있는 역할을 충분히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경북 상주에서 온 안티MB 회원 김모 씨는 발언대에서 "이명박이 구속되기까지 10년을 기다렸다"며 "반드시 이명박을 구속해야 한다"고 호소했다.

집회의 분위기가 점차 무르익으며 집회 참석자들은 한손에는 'MB구속, 적폐청산'이 적힌 빨간 손 피켓을, 다른 한손에는 촛불을 들고 '명박산성 포위하기 촛불대행진'에 돌입했다. 빨간색 차량을 앞세워 '이명박을 구속하라'를 외치면서 진행되던 행진은 이명박 집 주변 초소 앞에서 멈춰선 후 함성을 지르면서 '이명박, 나와라'라는 구호를 외쳤다.

참가자들은 40여분의 '명박산성 포위하기 촛불대행진'을 마치고 농성장으로 돌아와 '임을 위한 행진곡'을 부르며 'MB 구속'에 대한 결의를 다지면서 집회를 마쳤다.

 

이명박이 피의자로 전환되며 이명박에 대한 검찰의 소환 등 직접 수사가 다가오는 가운데, 살을 에는 '북극 한파'에도 매주 토요일마다 이어지는 'MB 구속' 촛불집회도 열매를 맺을 날이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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