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국정원, 'DJ 비자금' 헛소문 캐려 미국에 뇌물

수구·극우세력이 비방용으로 퍼뜨리던 헛소문 때문에 미국에 혈세 유출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2/01 [19:37]

이명박 정권의 국가정보원은 수구·극우세력이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방하기 위해 퍼뜨리던 '해외 비자금' 헛소문을 캐기 위해 '비밀 프로젝트'로 10억 원의 혈세를 빼돌려 10억 원의 혈세를 빼돌려 미국국세청 직원에게 뇌물로 바친 사실이 드러났다.(관련기사: 이명박 국정원, '대북공작금' 10억원 빼돌려 김대중·노무현 음해공작)

 

이 '비밀 프로젝트 중 김대중 전 대통령을 겨냥한 프로젝트의 이름은 '데이빗슨'으로 알려졌는데, 여기에 동원된 국세청 직원들이 관련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미국 국세청 직원에게 거액의 뇌물을 건넨 정황을 검찰이 포착했다고 SBS가 보도했다.

 

▲ 전 국세청장 이현동


이명박 정권 시기 국세청장을 지낸 이현동은 지난 2010년부터 2012년까지 김대중 전 대통령의 해외 비자금을 추적하는 국정원의 비밀공작에 참여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앞서 이현동이 국정원으로부터 공작금 명목으로 수천만 원을 받은 정황을 파악했다.

보도에 따르면, 검찰은 이현동이 국세청 직원들에게 공작금을 건네고 김 전 대통령의 해외 비자금을 찾으라고 지시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특히 국세청 직원들이 관련 정보를 알아보기 위해 미국 국세청 공무원에게 거액의 뇌물을 건넸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국정원에서 불법적으로 빼돌려진 특수활동비가 국세청을 거쳐 미국 국세청에까지 흘러 들어갔다는 이야기가 된다. '데이빗슨' 프로젝트는 2년 넘게 지속됐으나, 김 전 대통령의 비자금과 관련된 어떤 증거도 찾지 못한채 불법적으로 빼돌려진 국민의 혈세만 낭비하고 끝났다.

검찰은 국세청장이 국정원장의 요청만으로 정치 공작에 참여했을 가능성은 낮다고 보고 이현동을 상대로 지시를 내린 더 윗선이 누구인지를 추궁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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