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의 대학생 쥐잡이 특공대를 찾아가다

"국정원 댓글공작 누가 시켰냐?" "4대강을 돌려놔라"

춘천 김창수 기자 | 입력 : 2018/02/04 [15:29]

춘천의 겨울 추위는 춘베리아로 불릴 만큼 혹독하다. 3일 오후 날씨도 춘베리아의 명성을 입증이라도 하듯 몹시 차고 매서웠다. 게다가 칼바람까지 몰아쳐 체감 온도는 영하 20도의 고지마저 훌쩍 넘어선 듯했다.

 

그런데 이런 강추위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오후 5시부터 이명박 구속 촉구 집회와 반전평화 토크버스킹으로 춘천 명동을 뜨겁게 달군 젊은이들이 있었다.

 

그들은 평소에도 춘천 지역의 대학생 연합 모임을 통해 각종 촛불집회는 물론 지역의 노동 문제와 전국적 차원의 반전평화 및 통일 운동에도 적극 참여해 왔다.

 

▲     © 서울의소리

 

그들이 대학생 쥐잡이 특공대로 나서서 명동 번화가를 왕복 행진하며 "다스는 누구꺼냐?" "국정원 댓글공작 누가 시켰냐?" "4대강을 돌려놔라" "이명박을 구속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열렬히 시민 홍보전을 펼쳤다.

 

시민들은 이명박 마스크를 앞세우고 퍼포먼스를 펼치는 대학생들을 흥미롭게 바라보며 격려를 아끼지 않았다. 유인물도 함께 나눠주며 한 시간여의 행진을 마친 대학생들은 십여 분의 휴식을 가진 뒤 평창평화올림픽을 위협하는 트럼프를 규탄하며 노래와 율동, 자유발언 등의 순서를 이어갔다.

 

 

▲     © 서울의소리

 

날씨가 너무 추운 탓에 음향 앰프가 얼어버려 작동이 멈출 정도였지만 대학생들은 누구 하나 자리를 뜨지 않고 시종일관 꿋꿋하게 자신들의 소신을 토로했다.

 

연사로 나선 한 여학생은 "평창올림픽이 남북이 함께하는 평화올림픽으로 마무리되는 것에 만족하지 말고 미국의 불합리한 패권주의에 당당히 맞서며 평화통일의 그날까지 굳세게 전진하자."고 외쳤다.

 

대학생들의 열정적인 참여와 헌신이 오랫동안 국민을 고통스럽게 한 적폐 세력을 청산하고 새로운 시대를 이끌어 낼 것이란 믿음을 갖게 했다.

 

 

▲     © 서울의소리

 

또한 앞으로 이명박 구속과 평화올림픽의 성공 그리고 한반도의 평화가 그 결실로 나타나게 될 것임을 확신하게 되었다.

 

그렇게 정의롭고 역사적인 길을 당당하고 용기 있게 걷는 청년대학생들이 시대의 겨울을 뚫고 진군하는 감동적인 전사의 모습으로 가슴 깊이 다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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