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 도둑놈' 이명박이 국정원 뇌물 주범...김백준은 방조범

검찰, MB집사 김백준 오늘 구속기소…공소장에 '주범 이명박' 적시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2/05 [14:48]
이명박 정권 국정원의 청와대 특수활동비 상납 의혹을 수사 중인 검찰이 '국정원 특활비 뇌물수수 사건' 주범으로 이명박을 지목했다.
 

검찰은 '국기문란 혈세 도둑놈 이명박'을 국정원 특활비 뇌물수수 사건의 '주범'으로, 이명박의 집사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을 '방조범'으로 판단했다.

 

 지난 3일 이명박 집 바로 앞에서 '혈세 도둑놈' 이명박 구속을 외치는 촛불 시민들


검찰이 이명박을 국정원 특활비 상납 의혹 사건의 '몸통'으로 규정함에 따라 향후 이명박이 국정원 특활비 뇌물수수 혐의로 법정에 서는 것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송경호 부장검사)는 5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및 국고손실 혐의로 김 전 기획관을 구속기소했다.

 

김백준은 2008년 5월께 부하 직원을 보내 청와대 근처 주차장에서 국정원 예산 담당관으로부터 현금 2억원이 든 여행용 캐리어 가방을 받게 하는 등 김성호·원세훈 전 원장 시절 국정원 측에서 총 4억원의 불법 자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김백준은 지난달 17일 구속 때까지 국정원으로부터 일절 금품을 받은 사실이 없다고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이후 돈 전달에 관여한 국정원 예산관과 대질 조사 등을 거치면서 금품 수수 사실을 인정했고, 여기서 더 나아가 이명박의 지시로 국정원 자금을 보관하다가 청와대 수석실과 장관실 등에 '격려금' 조로 내려줬다는 취지의 진술까지 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호·원세훈 전 국정원장 역시 검찰 조사에서 청와대 측의 요구로 특활비를 전용해 조성한 돈을 김백준에게 전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또 검찰은 김백준 외에도 '이명박 그림자'로 알려진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김희중으로부터 국정원에서 받은 1억원 가량의 미화를 이명박 내외의 미국 방문 전에 김윤옥 측 행정관에게 전달했다는 진술도 확보했다.

 

이 밖에도 이명박의 친형인 이상득 측 인사로 알려진 김주성 전 국정원 기조실장도 이명박을 독대해 국정원의 특활비 지원이 문제가 될 수 있다는 취지의 '진언'을 했다고 검찰에 털어 놓았다.

 

검찰은 핵심 측근 인사들의 진술을 토대로 국정원이 상납한 특활비의 최종 '귀속자'가 이명박이라고 판단하고 5쪽 분량의 김백준 공소장에 이명박을 '주범'으로, 김백준을 '방조범'으로 적시했다.

 

검찰 관계자는 "이명박은 김백준에게 국정원에서 돈이 올 것이니 받아두라고 직접 지시했다"며 "김백준에 대해서는 주범이 아닌 조력자 역할을 한 점, 가담 정도를 감안해 주범이 아닌 방조범으로 기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평창동계올핌픽이 폐막일인 이달 25일 이후 이명박을 소환해 조사하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 중이다. 김백준과 '공범'으로 규정된 혈세 도둑놈 이명박의 기소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법조계에서는 검찰이 서울중앙지검과 서울동부지검 수사팀이 각각 진행 중인 다스 관련 수사의 진척 상황에 따라 검찰이 이르면 2월 말∼3월 초께 이명박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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