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밉상' 이언주, 대정부질문에서 '수꼴 본색' 드러내

북핵 대응용으로 또다시 핵무장 타령, 통일부 장관에는 "북한 대변인이냐" 모독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2/05 [21:02]

"밥하는 아줌마가 왜 정규직 되어야 하나" 발언으로 공분을 샀던 '국민 밉상' 국민의당 국회의원 이언주가 5일 열린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거침없는 '수구꼴통 본색'을 드러내며 자유한국당과 함께 정부에 대한 색깔론 공격에 나섰다.

 

이언주는 이낙연 국무총리를 상대로 한 질의를 통해 '평창 올림픽 이후 시나리오'에 대해 물으며, "미국이 최악의 경우 (우리 의사와 무관하게) 북미 평화협정을 맺으면 우리는 핵을 이고 살아야 한다"며, 이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 나라에서 핵무장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언주의 핵무장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해 8월 30일 열린 국민의당 국회의원 워크숍에서 "대북 억지력과 한반도 전략 균형을 위해서 핵무장이 불가피하다"고 주장하여 당내에서도 논란을 부른 적 있다. 한국의 독자 핵무장론은 '정통' 냉전·수구 정당인 자한당과 바른정당에서도 주류가 아니며, 일부 강경파에서나 나올 정도로 과격한 주장이다.

 

한국의 핵무장은 북한 비핵화 요구의 근거인 한반도 비핵화론에 정면으로 배치되고, 당장 국제사회의 강력한 제재를 받을 수밖에 없다는 점에서 비현실적이라는 것이 대다수의 일반적 견해이다. 자한당 홍준표도 독자 핵무장이 아닌 미국의 전술 핵무기 도입을 주장하는 것이 현실이다.

 

▲ 대정부 질의에 나선 이언주    ©뉴스1

 

이언주는 평창 올림픽 개막식 전날인 8일에 북한이 건군절 열병식을 하기로 한 데에서도 우리 정부에 문제를 제기했다. 이언주는 조명균 통일부 장관에게 질의를 통해 '올림픽은 올림픽이고 열병식은 열병식이니 (열병식에 대해 북한에) 항의할 것이냐"고 몰아부쳤다.

 

조 장관이 "구체적인 계획이 없다"고 밝히자 "장관은 대한민국 장관이냐 북한 대변인이냐"는 막말을 하였다. 이에 여당을 중심으로 이에 항의하는 외침이 나왔고, "사과해"라고 소리친 의원도 있었다. 반면 자한당 등 냉전·수구 성향 야당 의원들이 이언주의 막말을 옹호하며 소리를 쳐 이언주가 퇴장할 무렵까지 소란스러운 분위기가 지속되었다.

 

조 장관은 소란이 이어지는 중 "그런 표현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반박했다. 이언주는 정세균 국회의장으로부터 "그런 표현은 적절치 않다"는 지적을 받았으나, 이언주는 마이크가 꺼진 상태에서도 "정부는 책임을 져야 한다"며 악을 쓰는등 추태를 보였다.


한편, 자한당 국회의원 안상수도 북한 열병식 등에 대해 정부에 따지던 도중 이낙연 총리에게 "북한 대변인 같다"고 말하여 '정부 모독'을 이어갔다. 안상수는 "올림픽에 단일팀, 예술단을 보내놓고 군사 열병식을 하는 것은 납득이 어렵다"고 말했다. 또한 "북한의 기만전술에 속아 미국과의 혈맹에 갈등이 생기면 제2의 월남이 될 수도 있다고 걱정하는 국민들이 있다"고 주장했다.

이에 이 총리는 "북한은 2월 8일 행사에 대한 외신 취재를 불허한 것으로 나와있다"면서 "국제사회에 도발로 보이고 싶어하지 않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평창 올림픽에 북한이 참가하는 것에 대해서 그 제체를 나쁘게 볼 것은 아니지 않나 싶다"고 말했다. 그러다 안상수가 급기야 "(총리가) 저와 논쟁을 하려니까 어쩔 수 없겠지만, 북한의 대변인 같다"고 비방한 것이다.

이외에도 자한당과 바른정당에서는 문재인 정부와 여당에 대한 온갖 색깔론 공격이 이어졌다. 자한당 정진석은 한미 연합훈련 재개를 두고 이낙연 총리와 '말장난'식 싸움을 이어가는 행태를 보이는 등, 전반적으로 생산적인 질의에 나선 여당 의원들과 많은 차이를 보였다.


이날 대정부질문이 진행되는 도중, 민주당 강훈식 원내대변인은 "유엔과 미국 양원이 ‘평화결의안’을 통해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이때에 국회 대정부질의에서는 색깔론이 고개를 들었다"며 "정부에 대한 비판논리가 색깔논리 말고 다른 건 없는지 야당에 묻고 싶다. 최소한의 품격을 지켜주시길 바란다"라고 논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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