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변하지 않은 검찰, 성추행 고발 검사 사무실 짐 뺐다

창원지검 통영지청, 검사 배치표에서 이름 빼고 짐 정리하여 관사에 가져다 놓아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2/08 [14:38]

검찰이 성폭력 피해를 폭로한 서지현 검사의 사무실을 무단으로 치운 것으로 확인되었다. 이에 대해 성추행 사건을 외부에 알린 데 대한 보복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전 검사장 안태근의 성추행 사건을 고발한 서지현 검사는 현재 병가를 내고 진상조사단의 조사에 응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발 이후 불거진 자신에 대한 음해로 심각한 피로를 호소하며 실제로 병원에 입원한 상태이다.

그런데 보도에 따르면 서 검사가 소속된 창원지검 통영지청이 '보복'으로 보일만한 행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 5일자 통영지청의 검사 배치표에는 지난달 22일자 배치표에 들어 있던 서 검사의 이름이 완전히 빠져 있고, 한 달간 병가를 낸 것으로 되어 있다.

또한 통영지청은 병가 상태인 서 검사의 사무실을 아예 없애고 사무실에 있던 짐은 정리해 관사에 가져다 놓은 것으로 확인되었다. 서 검사와 일하던 직원들도 모두 다른 검사에게 이동 배치되었다.

이에 대해 검찰은 "검사가 없으면 해당 팀이 일을 할 수 없어 직원 및 사무실 재배치가 불가피했으며 짐은 서 검사의 요청에 따라 처리했다"고 해명했으나, 서 검사 측은 짐을 뺐다는 '통보'를 받았을 뿐이라며 통영지청의 조치는 자신과 상의 없이 일방적 이뤄진 일종의 '보복조치'로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며 강한 불쾌감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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