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비리 수사외압' 권성동,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인사권' 충돌

'대통령 인사권 내려놓으라' 주장하다가 '법사위원장 본인 인사권부터 내려놓아라' 역공당해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2/08 [14:58]

강원랜드 채용 관련 부정 청탁에 대한 수사에 외압을 행사한 것으로 알려진 자유한국당 권성동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인사권'에 관해 대통령을 비난하다가 '법제사법위원장 사퇴' 역공을 당했다.

 

국회에서 7일 열린 교육·사회·문화 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질문자로 나선 권성동은 이낙연 국무총리에게 권력기관 개편 방향에 대해 질의를 하다가 "대통령이 인사권을 내려놓아야 권력기관 개편 논의를 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를 듣고 있던 법사위 소속 더불어민주당 박범계 의원이 큰 소리로 발언대를 향해 "법사위원장이 본인의 인사권을 내려놓으라"고 소리쳤다.

이로 인해 본회의장이 웅성대자 권성동은 박 의원을 향해 "박범계 의원님 큰소리로 말씀해 주시죠"라고 하면서 "법사위원장 인사권은 본회의장에 계신 의원 여러분들이 갖고 계신다. 여러분들이 그만두라면 그만두겠다. 의결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권성동은 문재인 대통령을 겨냥해 "권력은 유한하다. 화무십일홍이다", "권력이 있을 때, 권력 의지가 넘칠 때 자중하는 것이 옥체를 보존하는 길이다"는 등 비난 발언을 쏟아냈다.

권성동과 민주당 법사위 위원들은 전날 법사위 전체 회의 때부터 충돌을 빚어왔다. 법사위는 전날 87건의 법안을 처리할 예정이었지만 민주당 위원들이 권성동의 강원랜드 수사외압 의혹과 관련한 문제를 제기하면서 파행했다. 민주당은 권 의원에게 "법사위원장직을 사임하라"고 요구했고, 이날 대정부 질문에서도 같은 기조를 유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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