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시력 잃어가는 2살 은희 지체장애 부모 몰래 도와

“통장에 웬 큰 돈이 들어와 있어 은행에 문의했더니 보내신 분이 대통령이라고 했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2/09 [15:36]

문재인 대통령이 시력을 잃어가는 아이를 위해 개인적으로 후원금을 보낸 사실이 알려졌다.

 

경향신문에 따르면 지난 7일 오후 한 온라인 육아 커뮤니티 게시판에는 ‘제가 열심히 살아야 할 이유가 또 있습니다’라는 글이 올라왔다. 이 글은 심각한 발달장애를 갖고 태어나 시력을 잃어가는 은희양(2)의 어머니가 쓴 글이었다. 이 글에는 지난달 26일 ‘문재인’이란 이름으로 입금된 후원금을 알리는 문자 내역이 첨부돼 있었다. 

 

▲ 은희 도운 문 대통령 사연  굿 네이버스, 온라인커뮤니티


이 글에서 은희양의 어머니는 “통장에 웬 큰 돈이 들어와 있어 은행에 갔다. 돈이 잘못 들어온 것 같았다. 2주 후에 은행 직원이 전화해 제게 입금된 돈이 맞으며 보내신 분이 대통령이라고 했다. 은희 사연을 듣고 너무 가슴이 아파서 적은 돈이나마 보냈다고 했다. 저희 같은 사람에게는 정말 가까이도 할 수 없었는데 한동안 심장이 떨렸다. 더욱 강인해지려고 한다”라고 했다. 


은희양은 지난해 11월 국제구호개발 비정부기구(NGO) ‘굿네이버스’와 카카오 ‘같이가치’ 기부 캠페인에 소개됐다. 조산으로 태어난 은희양은 시신경 미숙으로 오른쪽 눈의 시력은 없고 팔과 허리의 힘이 약해 앉혀놓아도 옆으로 자꾸만 넘어졌다.

 

은희양은 17개월이 돼도 걷지 못해 특수 보조기가 필요했고, 왼쪽 눈과 다리 치료가 시급한 상황이었다. 당시 시민 직접기부 755명, 참여기부 4864명이 참여해 1000만원의 목표 모금액을 달성했다. 

 

▲ 시력 잃어가는 2살 은희 굿네이버스, 같이가치

 

굿네이버스는 은희양의 아버지가 오른쪽 편마비 증세가 있고, 어머니는 다리가 불편한 등 부모도 지체장애를 앓고 있다고 전했다. 은희 가족은 월 36만원의 수입으로 약 3평짜리 원룸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달 은희양의 어머니는 자신의 블로그에 “대통령이 관심을 표하고 도와주셨다면 나는 정말 은희를 씩씩한 사회인으로 잘 키워야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다. 물론 다른 분들이 도와주신 것도, 관심을 가져주신 것도 감사하지만 바쁜 일정이 있는 대통령께서 우리 은희에게 이렇게 관심을 가져주신 것이… 은희보다 더 아프고 우리 부부보다 더 어려운 가정이 있는데 너무 감사했다. 아마 평생 잊혀지지 않을 특별한 기억일것 같았다”라는 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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