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무 국방장관, 5.18 광주 헬기사격 공식 사과

"5.18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역사에 큰 아픔을 남긴 것에 대해 충심으로 사과 드린다"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2/09 [17:28]

국방부가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민간인에 대한 육군 헬기 사격 및 전투기 출격 대기 의혹이 사실로 밝혀진 데 대해 공식 사과했다.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9일 오전 "저는 국방부 장관으로서 우리 군이 38년 전 5.18 민주화운동 과정에서 역사에 큰 아픔을 남긴 것에 대해 국민과 광주시민들께 충심으로 위로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

 

▲ 송영무 국방부장관이 2018년 2월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방부에서 5.18 특조위 발표 관련 국방부의 입장을 발표한 후 고개숙여 사과하고 있다.   © 뉴시스


송 장관은 "이번 조사결과 발표를 계기로 군이 더 이상 정치에 개입하거나 정치에 이용당하는 일이 없도록 법적·제도적 조치를 갖추겠다"며 "이를 통해 국군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보호하는 본연의 임무에만 최선을 다해 국민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군으로 거듭 태어나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송 장관은 조사 경과에 대해 "국방부는 지난해 8월 23일 5·18 민주화운동 당시 육군 헬기사격 및 전투기 출격대기에 관한 진실을 철저히 규명하라는 대통령 지시에 따라, 9월 11일 '5·18 민주화운동 헬기사격 및 전투기 대기 관련 국방부 특별조사위원회'를 조직해 150일간 조사를 실시했다"며 이날 밝힌 사과가 "이에 대한 국방부 장관의 입장"이라고 밝혔다.

송 장관은 조사의 한계에 대해 "이번 특조위는 진실 규명을 위해 최선을 다했지만 법적 한계로 인해 미진한 부분이 약간 있었다"며 "따라서 보다 완전한 진상 규명을 위해 '5·18 특별법'이 통과될 수 있도록 더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지난 7일 국방부 특조위는 진상조사 결과 발표에서,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 육군 헬기가 수차례 조직적으로 민간인에 대해 사격을 실시했으며 공군 역시 폭탄을 장착한 전투기 등을 대기시켰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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