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컷뉴스 '김일성 가면' 오보 사과 했는데.. 자한-국민-바른 계속 공격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2/11 [21:29]
북한 응원단이 사용한 남성 가면을 '김일성 가면'이라고 보도한 노컷뉴스가 잘못된 보도라고 사과하고 가사를 내렸지만 자유한국당, 국민의당, 바른정당 등 수구야당들은 계속해 '김일성 가면'으로 호도하면서 또다시 찰떡 공조를 과시했다. 

북한 응원단은 10일 여자아이스하키 남북단일팀과 스위스 간의 경기때 '남자 가면'을 사용한 응원을 선보였고, 이에 한 노컷뉴스가 이 가면을 놓고 '김일성 가면'이 아니냐는 의혹 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

이에 대해 통일부는 11일 해명자료를 통해 "'김일성 가면 쓰고 응원하는 북한응원단' 제하 보도는 잘못된 추정임을 알려드린다"며 "현장에 있는 북측 관계자 확인 결과, 보도에서 추정한 그런 의미는 전혀 없으며 북측 스스로가 그런 식으로 절대 표현할 수 없다고 확인했다"고 부인했고, 노컷뉴스는 사과한 뒤 기사를 내렸다.

노컷뉴스 김일성 가면 오보 사과문
 
그러함에도 자유한국당 대변인 전희경은 논평을 통해 "괴이하고 끔찍한 응원이다. 우리 여자 아이스하키팀은 남북단일팀에 희생돼 운 것도 모자로 김일성이 내려다보는 가운데 경기를 펼쳤다"면서 "북한에 사과요구하고 재발방지 약속을 받으라. 못하겠다면 북한응원단을 당장 돌려보내라"고 가세했다.
 
바른정당 하태경도 페이스북을 통해 "한국 대통령이 얼마나 우스웠으면 김일성 가면을 감히 쓸까요"라며 "문재인 대통령을 호구로 생각하지 않는다면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정부는 북한에 사과와 재발 방지를 요구해야 한다"며 계속 김일성 가면으로 몰아갔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변인 김철근도 "북한응원단의 '김일성 가면' 응원은 대단히 부적절한 응원방법"이라며 "국민들의 정서와는 동떨어진 구시대 유물과 같은 응원방법"  이라고 공조했다.

이에 대해 더불어민주당 백혜련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김일성 가면 논란’은 단순 해프닝으로 끝났다. 응원노래에 맞춘 단순 ‘미남 가면’이며, 최초로 보도한 언론사는 해당 기사를 이미 삭제했고, 정파적으로 이용하지 말라는 당부와 함께 공식적으로 사과 표명까지 한 상황"이라며 "팩트를 확인하지 않은 언론사도 문제지만, 이에 부화뇌동하여 꼬투리 잡아 재 뿌리는 야당의 행태도 심히 유감"이라고 반박했다.

민주평화당 박지원 의원은 트위터를 통해 "남북정상회담, 김일성 가면 응원에 대한 견해가 똑 같은 당은 예상했던대로 통합하지 않을까"라며 한국-국민-바른 3당간 거듭되는 공조를 통합 전주곡으로 해석하면서 "민주평화당의 창당 당위성이 날이 지날수록 확인된다"고 말했다.

정의당 김동균 부대변인도 논평을 통해 "대북전문가와 탈북자들 모두 김 전 주석의 가면을 응원도구로 사용하는 것은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라하고, 해당 보도를 낸 언론사 역시 오보를 시인하고 사과하며 기사를 철회했다"며 "대북 관계에 청신호가 켜지는 와중에 뭐라도 트집을 잡고 싶은 정략적 욕심은 이해하겠지만 정도가 있는 법"이라며 한국당과 국민의당을 싸잡아 비난했다.

차두현 아산정책연구원 객원연구위원은 논란과 관련, "북한에서 김일성은 신적인 존재다. 김일성 배지를 분실할 경우 정치범수용소까지 각오해야 하는 북한에서 '영원한 주석'의 얼굴, 그것도 젊은 시절의 얼굴을 가면으로 만들어 응원하는 경우는 상상하기 힘들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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