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속 앞둔 이명박, 천안함 방문 '마지막 발악'

"이 나라의 현실이 부끄럽게 느껴졌다" 적반하장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2/26 [22:45]

최측근들이 줄줄이 구속된데 이어 형, 아들, 사위까지 소환 조사를 받으며 구속이 임박한 '혈세 도둑놈' 이명박이 천안함 사건을 언급하며 북한 관련 논란에 가세했다. 그러나 북한 문제를 주로 제기하는 자유한국당의 지지율이 정체하는등 국민의 공감을 얻지 못하는 가운데, 자신과 측근들에 대한 법적 처리를 앞두고 반북 심리를 위한 여론전에 기대보려는 '마지막 발악'이라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명박은 26일 페이스북에 경기도 평택 해군2함대 안보공원에 있는 천안함 기념관을 찾았다고 밝혔다. 그는 "대한민국을 지키다 꽃다운 청춘을 바친 46용사가 생각나 오늘 평택 천안함 기념관을 다녀왔다"고 적었다. 이어 "천안함의 처참한 잔해와 산화한 용사들의 얼굴을 바라보다 천안함 폭침 주범에게 국빈대접을 하는 이 나라의 현실이 부끄럽게 느껴졌다"며 정부의 평화 정책을 비난했다.

 

▲ '혈세 도둑놈' 이명박이 페이스북에 올린 사진

 

이명박은 이어 "자유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그간 우리가 얼마나 많은 희생을 치러왔느냐"며 "'여러분을 잊지 않겠다'고, '통일 되는 그 날 비로소 대통령으로서 나의 임무와 용사들의 임무가 끝나는 것'이라고 약속했던 그 다짐이 생각나 마음이 참담하다"고 썼다. 천안함 침몰 당시 국가 최고 책임자로서 반성하는 모습은 전혀 보이지 않았다.

 

이명박의 이같은 행보는 연일 반북 선동에 열을 올리는 자유한국당에 힘을 실어준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내달 초로 예상되는 검찰 소환조사를 앞둔 정략적 행보라는 분석에 무게가 실린다. 이명박은 지난달 17일 발표한 입장문을 통해 자신을 향한 검찰 수사를 "보수궤멸을 겨냥한 정치공작"이라고 주장한바 있으며, 이번 천안함 기념관 방문도 이러한 정략적 활동의 연장선에 있다는 것이다.

 

검찰은 지난달 이명박의 친형 이상득을 소환한 데 이어 전날 아들인 이시형을 불러 16시간 넘게 조사했고, 이날 사위 이상주까지 소환하는 등 '이명박 일가'를 겨냥한 수사의 고삐를 죄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올림픽 기간 잠잠했던 이명박이 다시 정부 비난에 나서면서 국민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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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하하 18/02/28 [02:09]
길쭉한 팔에 걸친 신사복. 쥐박이에게 양복이 왠말인가. 쥐한테는 쥐수복이 딱 어울리는 법. 언넝 양복 벗기고 쥐수복으로 갈아입혀드려야 도리가 아니겠는가. 수정 삭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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