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정선거 행동대장' 김관진, 군 대선개입 수사 은폐 혐의로 검찰 출석

지난해 군 대선개입 혐의로 구속됐다 석방, 이번엔 수사 은폐 혐의로 소환 구속영장 청구 검토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2/28 [00:42]

이명박근혜 정권의 '부정선거 행동대장' 노릇을 한 정치군인 김관진이 다시 검찰에 소환됐다. 국방부 장관으로 있던 2013∼2014년 국방부 조사본부에서 진행한 국군 사이버사령부 대선개입 의혹 사건 수사의 축소·은폐를 지시한 혐의이다. 김관진은 지난해 11월에도 이명박 정권 시절 군을 동원해 대선에 개입한 혐의로 검찰 수사를 받고 구속까지 됐지만, 구속적부심사를 통해 풀려난 바 있다.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은 27일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등의 혐의를 받는 김관진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이날 출석에 앞서 김관진은 취재진에 "수사 인력 일부가 수감돼 있기 때문에 대단히 가슴이 아프다. 논란이 되는 문제에 대해선 적극 소명을 하겠다"고 말했다.

 

 

검찰은 최근 구속된 전 국방부 조사본부장 백낙종 등을 조사하는 과정에서 당시 국방부 장관이던 김관진과 관련된 범죄 단서들을 상당수 포착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관진은 군 대선개입 관련 조사 내용을 빼도록 지시하고, 관련자들이 거짓 진술을 하도록 회유하는 과정에 관여한 것으로 검찰은 파악하고 있다.

 

김관진은 또 세월호 참사 이후 박근혜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으로 임명돼 '국가위기관리 지침' 불법 변경을 지시한 의혹도 받고 있다. 이 때문에 김관진에 대한 이번 조사는 서울중앙지검 국정원 수사팀과 특수1부에서 번갈아 가며 이뤄진다. 검찰은 김관진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구속영장 청구를 유력하게 검토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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