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만을 국부로 섬기는 자한당, 대구 2·28 민주화운동 기념식에 ‘조용’

서울의소리 | 입력 : 2018/02/28 [21:26]

독재자 이승만 정권에 저항한 2·28 대구민주화운동 기념식이 28일 첫 정부 주관행사로 개최됐지만 대구가 자신들의 본거지라는 자유한국당은 당 차원의 행사 없이 조용하기만 하다.

 

이는 독재자 이승만 을 ‘국부’로 섬기고 있어 자유당 이승만 정권에 정면 도전한 2·28 운동을 자유한국당 차원에서 기념하기는 어려운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대통령이 28일 오전 대구콘서트하우스에서 국가기념일로 올해 처음 지정된 2ㆍ28 민주운동 기념식에 참석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구를 ‘민주화 성지’로 치켜세운 더불어민주당, 유승민 공동대표가 기념식에 참석한 바른미래당 등과 대비된다. 한국당이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보수의 심장’ 대구 공략에 집중하지만, 자한당은 이날 기념식에 대구시당위원장 김상훈 의원, 대구 수성갑 당협위원장 김문수 등이 참석했다.

 

하지만 첫 정부 주관 행사라는 의미도 짚지 않았고, 자한당 지도부는 모습을 보이지 않았다. 지난 27일 대구 북구갑을 지역구로 둔 정태옥 대변인이 “2·28정신은 대구를 넘어 자유를 지키고 민주를 실천한 대한민국의 자랑스런 정신”이란 논평을 낸 정도였다.

 

민주당은 이날 2·28 민주화운동을 기념하는 묵념으로 최고위원회의를 시작했다. 추미애 대표는 모두발언에서 “오늘은 해방 이후 대한민국 최초의 학생민주화운동이 있었던 날”이라고 평가한 뒤 묵념을 제안했다.

 

추 대표는 “올해로 58주년을 맞은 2·28 민주화운동은 자유당 정권 독재와 부당한 정부 권력에 맞선 민주화운동”이라며 “3·15 의거와 4·19 혁명으로 이어져 이승만 독재정권을 종식시키는 민주화 불씨가 됐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대구는 민주화 성지로 재규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민주평화당에선 천정배 의원이 당을 대표해 참석했다. 정의당 이정미 대표도 기념식을 찾았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에서 “정의와 자유를 향한 대구의 기개와 지조가 잠자는 정신적 자산에서 깨어나 정의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현실의 힘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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